[임재훈]

도로공사 모마의 서브(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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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모마-타나차 쌍포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완파, 승점 40 고지에 선착했다.

도로공사는 26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2연승과 함께 승점 3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40(15승 3패)에 도달하며 2위 현대건설(12승 6패, 승점 36)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반면 6위 페퍼저축은행(6승 11패, 승점 17)은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최하위(7위) 정관장(5승 12패, 승점 15)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시즌 초반 6승 2패로 치고 나가면서 한때 2위까지 올라갔던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이날까지 9연패를 기록, 두 시즌 만에 10연패의 위기와 함께 꼴찌 추락의 위기에도 직면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 17연패를 한 번씩 당했고, 2023-2024시즌에는 23연패 늪에 빠졌다. 23연패는 역대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이다. 직전 시즌인 2024-2025시즌 팀의 최다 연패는 7연패였다.

도로공사는 이날 강소휘가 결장한 가운데 모마가 60%가 넘는 높은 공격 성공률로 27점을 쓸어 담았고, 타나타 역시 50%의 공격 성공률로 12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미들블로커 김세빈 역시 4개의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10점을 올렸고, 김세인도 9점을 보태 강소휘의 공백을 잘 메웠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13점)와 박은서(11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6~38%대에 머무르며 도로공사와의 화력 싸움에서 완패했다. 여기에 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박정아가 35%대의 공격 성공률로 8점, 이한비가 28%대의 공격 성공률로 4점에 묶이면서 한 세트도 얻지 못하는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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