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의 슈팅(사진: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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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 하나은행이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고전 끝에 진땀 나는 승리를 거뒀다.
하나은행은 26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64-62,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선두 하나은행은 9승 3패를 기록, 2위 청주 KB스타즈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최근 연패를 5경기로 늘린 신한은행(2승 9패)은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하나은행은 1쿼터에서 진안이 확률 높은 골밑 플레이로 10점을 쓸어 담고 이이지마 사키가 9점을 넣으면서 원활한 득점을 이어갔지만 신한은행도 최이샘이 혼자 3점슛 3방과 함께 13점을 책임지면서 응수한 결과 하나은행이 21-18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2, 3쿼터에서도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서면서 하나은행이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채 승부는 마지막 쿼터로 이어졌다.
4쿼터 경기 종료 4분 33초 전까지 하나은행에 57-61로 뒤지던 신한은행은 이후 최이샘이 페인트존 득점과 자유투로 연속 4득점을 올려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후 신지현의 자유투로 전세를 뒤집었다.
순식간에 패배의 위기에 몰린 하나은행은 그러나 종료 2분 14초 전 진안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종료 59초 전 사키의 자유투로 64-62로 앞섰다. 이후 동점 내지 역전이 가능한 마지막 공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7초 전 신지현의 3점슛 때 튄 공이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갔고, 비디오 판독 끝에 다시 공격권을 얻었다.
사키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한 순간(사진: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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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까지 5.8초가 남은 상황 사이드라인에서 마지막 공격을 위해 심판으로부터 공을 넘겨 받은 신한은행 신이슬이 마마 루이를 보고 공을 패스한 순간 사키가 공을 가로채면서 그대로 하나은행의 리드를 유지된 가운데 경기가 마무리 됐다. 신한은행 벤치에서 이를 지켜보던 최윤아 감독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사키(21점 8리바운드 4스틸)와 진안(20점 7리바운드)이 41점 15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특히 사키는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위닝 스틸'을 잡아내면서 자신의 손으로 팀의 승리를 결정 지어 에이스다운 면모를 새삼 과시했다.
신한은행은 최이샘이 자신의 특기인 3점슛을 4방이나 폭발 시키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4점을 넣고 15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신지현(13점)과 마마 루이(11점)로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허무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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