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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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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고개 숙여도 모자랄 판에 제보자·언론 탓만”…국힘, 공세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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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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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최근 사생활 관련 비위 의혹이 불거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백번 고개 숙여도 모자랄 판에 김 원내대표는 제보자와 언론 탓부터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도대체 무엇이 이렇게 당당하게 만드는 것인지, 왜 이토록 뻔뻔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각종 특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러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회 국토교통위원 시절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 사용 의혹, 국정감사를 앞두고 피감 기업 대표와의 오찬, 의료 공백 시기 지역구 병원에서의 특혜성 진료 의혹, 배우자·며느리·손주에 이르기까지 제기된 대한항공 관련 특혜 의혹은 하나같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정보원에 근무 중인 장남의 첩보성 업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가 직접 보좌진에게 ‘아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의원실을 통해 외국 정상 방한 및 대기업 일정 확인을 시도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며 “국회의원 권한을 동원해 국가 정보기관 업무를 우회 처리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중대한 권한 남용이자 이해충돌 사안”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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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병기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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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 이쯤 되면 ‘부적절’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며 “분명한 권력형 특혜의 패턴”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의 대응은 의혹 해명이 아니라 논점 흐리기에 가깝다. 보좌진의 사적 단톡방을 공개하며 여론의 시선을 돌리려는 모습은 전형적인 프레임 전환 시도에 불과하다”며 “의혹의 본질은 김 원내대표가 피감 기업과 국가기관으로부터 개인적 편익을 받았는지”라고 짚었다.

    또 “특히 해당 단톡방은 배우자가 보좌진 계정을 몰래 도용해 취득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며 “사실이라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과 개인정보 침해라는 또 다른 중대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을 말했느냐보다, 그 대화를 어떻게 확보했는지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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