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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쿠팡 김범석, 연석청문회 또 불출석 의사…최민희 "우롱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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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31일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과 강한승 전 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28일 김 의장의 청문회 불출석을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김범석 불출석, 절대 양해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범석 쿠팡Inc CEO가 여러 상임위가 함께 여는 국회 차원의 연석청문회에도 또다시 불출석하겠다며 사유서를 제출했다. 전 쿠팡 대표 강한승과 김범석의 동생 김유석도 불출석하겠다고 한다”며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적었다.

    중앙일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28일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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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이번에는 ‘글로벌 회사’ 운운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쿠팡에 가장 중요한 일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사고를 비롯한 한국에서의 사업에서 발생한 사건들 아니냐?”며 “그 큰일을 내팽개칠 일정이 대체 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국민들,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이 이날 공개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본인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12월 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 출석이 어려움을 알려드린다.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달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 의장 동생 김 부사장도 같은 내용의 불출석 사유를 제시했다.

    강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5월 말 쿠팡 대표직을 사임했고 그 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이미 7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료된다”고 했다.

    중앙일보


    지난 17일 김 의장의 불출석으로 맹탕에 그쳤던 국회 쿠팡 청문회는 30~31일 과방위·정무위·외교통일위·기획재정위·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국토교통위원회 등 6개 상임위가 공동 개최하는 연석 청문회로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장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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