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와 함께 수익금을 활용한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1~12월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은 계약 건을 제외하고 145억3000만달러(약 20조99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술수출 규모 55억4000만달러(약 8조50억원)에 비해 162% 증가했다.
올해는 바이오 플랫폼 수출이 두드려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11월 일라이 일리에 두 차례 수출했다.
알테오젠은 3월 메드이뮨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 'ALT-B4'를 이전했다. 알지노믹스는 5월 일라이 릴리와 리보핵산(RNA) 편집 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신약 후보물질 수출도 잇따랐다. 에이비온과 아델, 에임드바이오, 올릭스, 지놈앤컴퍼니, 앱클론 등이 글로벌 제약사와 수출 계약 소식을 전했다.
업계는 외국 기업이 원하는 전략적 파이프라인을 한국 제약바이오 업체가 갖추는 경우가 늘면서 빅딜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바이오 플랫폼은 계약 확장성이 큰 만큼 앞으로도 기술수출 규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이 기술수출에 따른 수익금을 신약 등 주요 기술 개발에 재투입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지속 가능한 바이오 기업이 될 수 있어서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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