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17 울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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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 울트라'를 25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글로벌 출시는 내년 상반기다. 국내 출시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샤오미15울트라'가 지난 2월에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약 2개월 이상 이른 일정이다. 삼성전자 신작 갤럭시S26 시리즈 공개 이전에 제품을 선보이며 내년도 세계 플래그십 스마트폰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17 울트라는 카메라 성능과 배터리 용량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후면에는 라이카와 협업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이 적용됐다. 1인치 메인 센서에는 옴니비전의 신형 '라이트 헌터 1050L' 센서를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개선했다. 망원 카메라는 삼성전자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기반 75mm부터 100mm까지 손실 없는 광학 줌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새로운 '레드 카펫 모드' 기능을 통해 시네마틱 줌과 슬로우 모션 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6.73인치 2K LTPO AMOLED 평면(2D) 패널을 채택해 터치 오류 방지와 내구성을 높였다. 두께는 8.29㎜로, 기존 울트라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수준이다. 배터리는 6800㎃h 대용량 실리콘-카본 배터리를 탑재하고, 100W 유선과 80W 무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고성능 칩셋과 대용량 메모리, 고사양 이미지 센서 등 프리미엄 부품 구성이 더해지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졌다. 샤오미17울트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신 3나노 공정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다. 샤오미는 최근 원가 부담으로 인해 제품별 가격을 올리고 있다. 올해 10월 출시한 보급형 '레드미 K90' 시리즈는 전작 대비 100~300위안 인상했다.
업계는 샤오미코리아의 출고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샤오미는 국내 시장에서 플래그십 모델도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전략을 고수했다. 다만 이번 모델에는 가성비가 아닌 고가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샤오미도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출시한다면 이번 울트라 모델은 예외 없이 글로벌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것 같다”고 예상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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