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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서울 아파트 평균 15억·중위 11억 돌파…19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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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뉴스

    지난 23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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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뉴스 = 태기원 기자] KB국민은행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15억원, 중위 11억원을 넘어섰다.

    상승 속도는 지난달보다 다소 느려졌지만, 서울은 19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고가 고착' 흐름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06% 상승하며 19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달 1.72%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월간 1%를 웃도는 상승은 여전히 가파른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가 2.65%로 가장 크게 올랐고 용산(2.37%), 서초(2.04%), 중구(2.03%)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영등포(1.59%), 강남(1.41%), 동작(1.24%), 광진(1.21%), 성동(1.18%) 등도 1% 이상 올랐다.

    가격 수준도 기록을 새로 썼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7월 처음 14억원(14억572만원)을 넘긴 뒤 5개월 만에 15억810만원으로 올라 15억원선을 돌파했다. 중위(중간) 가격 역시 11억 556만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는 2021년 6월 10억원(10억 1417만원)을 처음 돌파한 뒤 한동안 하락하며 올해 3월까지 9억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4월 10억원대로 재진입한 뒤 8개월 만에 11억원선을 넘어섰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이 각각 0.38%, 0.03% 올라 7개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값은 0.32%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0.53% 올랐다. 5개 광역시(광주·대전·대구·울산·부산)는 0.12%, 기타지방(8개 도)은 0.09% 상승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 0.42%, 수도권 0.50%, 5개 광역시 0.40%, 기타지방 0.28%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64%)이 가장 높았고 경기(0.51%), 인천(0.14%)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세종 전셋값 상승률이 3.00%로 급등했다.

    아파트에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을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가와 전셋값도 각각 0.29%, 0.33% 상승했다.

    수요 심리를 보여주는 전망지수 역시 '상승 우세'가 이어졌다. 전국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05.6, 전세가격전망지수는 115.4로 전월 대비 각각 1.5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7.1로 지난달 107.8에서 9.3포인트 뛰었다. 지난달 16.6포인트 급락했던 지수가 한 달 만에 반등하며 9월(116.4)보다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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