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9 (월)

    연초 중·일 릴레이 방문 예고…다시 외교의 시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연초부터 동북아시아 핵심국인 중국, 일본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반년간 대한민국 외교 정상화에 공을 들인데 이어 새해에는 실질적 국익으로 이어지는 외교 성과내기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길었던 부처 업무보고로 국내 현안을 꼼꼼히 챙긴 이재명 대통령은 새해 다시 외교의 시간을 이어갑니다.

    외교부가 방중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한중 양국은 연초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성사될 경우 경주 APEC에 이어 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두번째 대좌로 한중 관계 전반에 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대만 문제를 불씨로 미중 갈등이 재점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핵잠 도입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비공식 의제로라도 확인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북한이 8,700톤급 핵잠 건조 현장을 공개하고, 일본도 핵잠 추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방어적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위성락 안보실장은 "저농축 연료를 사용하는 원자로를 구상하고 있다"며 "고농축 연료 도입 계획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핵잠 도입에 대한 중국의 경계감을 누그러뜨리면서도 한중 협력 심화를 실질적 한한령 해제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남북 문제 물꼬를 트는데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유도해 'END 이니셔티브' 추진 동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입니다.

    오랜만에 복원된 셔틀외교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이 대통령 방일은 1월 중순쯤으로 예상됩니다.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중일 마찰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외교적 입지가 강화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미일 삼각공조의 틀을 유지하되 한중일 관계에서는 우리가 중재자적 역할을 담당하며 외교 보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동북아 핵잠 경쟁을 촉발한 모양새 속에 주변국 불안을 어떻게 잠재울 것이냐가 실용외교 2막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이예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성승환(ssh82@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