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만 동쪽 해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대만 전역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국 동북부 지역엔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항공편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앞서 일본에서도 폭설로 대형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타이베이의 한 방송국 안, 천장에 매달린 TV가 크게 흔들립니다.
식당 앞 손님들도 놀란 모습으로 서둘러 자리를 피합니다.
현지시간 27일 밤 대만 이란현 동쪽 해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지진은 수도 타이베이를 포함해 대만 전역에서 느껴질 정도였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란현 주민 (현지시간 27일)> "저 뒤쪽 파친코 가게에 있었는데, 갑자기 지진이 시작됐어요. 가게가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리더니 사람들이 '큰 지진이야!'… 그러다 좌우로도 흔들리더라고요. 정말 무서웠어요."
다만 이란현 인근 지역의 3,400여 가구는 한때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신주과학단지에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안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생산공장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거리 곳곳이 온통 두터운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뉴욕에는 3년 만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뉴욕주 산간 도시인 피니시아는 약 33㎝의 눈이 내렸고, 뉴욕시는 센트럴파크 기준으로 약 11㎝ 쌓였습니다.
<콜비 그레이/ 웨스트버지니아 출신 관광객 (현지시간 27일)> "어제 3주년 기념일이라서 여기로 여행을 왔는데, 이렇게 폭설이 올 줄은 전혀 몰랐어요."
뉴욕을 포함한 동북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편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한때 약 7,500건의 운항이 미뤄지거나 취소된 걸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일본에서도 폭설이 쏟아지면서 군마현 고속도로에서 60대 넘는 차량이 연이어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났습니다.
대형 트럭 두 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딪힌 뒤 뒤따르던 차량들도 부딪히면서 모두 67대가 추돌했고, 이중 20대는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 등 모두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화면출처 angel870216, Chi Chi @IIIII_oo10]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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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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