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문회의 부의장도 野 김성식
과기자문회의 부의장 이경수 지명
대통령실 "李 실용인사 의중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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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보수진영 인사인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했다. 경제정책 방향과 철학 등 나라 경제의 큰 그림을 그리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장관급)에도 보수 정당 출신인 김성식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 인사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이 현직 국민의힘 서울시당 중·성동을 당협위원장 신분이라며 이번 인사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는 경제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하고 불공정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부의장에 대해서도 이 수석은 “정책 역량을 인정받는 등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냈고 김 부의장 역시 재선 의원 출신으로 한나라당과 국민의당 소속으로 활동했다. 두 인물 모두 보수정당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실 내에서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의 (정책 기조인) 통합과 실용이 더 커지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무특별보좌관에는 6선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을 위촉했다. 각각 ‘원조 친명’ ‘40년 멘토’로 불리는 만큼 국정 철학에 이해도를 높인 정무·정책 라인 보강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는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대표를 임명했다. 이밖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이 각각 발탁됐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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