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2025년 3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및 경제활동별 성장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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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충청권 경제가 전년 대비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지역 간 온도 차는 더욱 뚜렷해졌다. 충북이 제조업 반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인 반면, 충남은 사실상 정체에 머물며 충청권 경제 구조의 불균형과 산업 전환 과제가 균형 성장의 시험대에 올랐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잠정)에 따르면 충청권의 3분기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수도권(3.2%)과 동남권(1.1%)에 비해서는 낮지만, 호남권(-1.2%)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수치다.
충청권 내부를 보면 충북과 충남의 온도 차가 뚜렷하다. 충북은 3분기 GRDP가 3.4% 증가하며 비교적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반도체·전자부품과 의약품 생산 증가에 힘입어 광업·제조업이 5.5% 성장한 것이 주된 배경이다. 서비스업도 2.2% 증가하며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뒷받침했다.
반면 충남은 같은 기간 GRDP 증가율이 0.1%에 그치며 사실상 정체 국면에 머물렀다. 광업·제조업이 -1.4%로 감소한 데다,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역 성장세를 제약했다. 서비스업 역시 0.3% 증가에 그쳐 내수 회복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세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전은 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회복에도 불구하고 광업·제조업 부진으로 전체 성장률이 -0.6%를 기록했고, 세종은 공공행정과 일부 서비스업 증가에도 불구하고 -0.3%로 소폭 감소했다. 행정·공공 중심 경제 구조의 한계가 다시 확인된 셈이다.
산업별로 보면 충청권은 여전히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광업·제조업 성장률은 수도권(7.0%)에 비해 낮은 0.6%에 그쳤지만, 서비스업은 1.2% 증가하며 점진적인 구조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건설업은 -3.9%로 감소해 지역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았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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