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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관저 이전은 '여사님 업체'로..."윤한홍 통해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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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특검팀은 김건희 씨가 관저 이전과 증축 공사를 자격도 없는 업체에 맡겨 특혜를 줬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윤핵관'으로 불리던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을 통해 개입했다는 점도 확인했지만, 수사 기간이 부족해 매듭짓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천330일 만에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했고, 조만간 관저 공사가 끝나면 대통령 부부는 한남동을 떠나 다시 청와대로 돌아옵니다.

    3년 7개월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멀쩡한 집무실과 관저를 옮기고 고치며 저지른 비리도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은 김건희 씨가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사무실 설계와 시공을 맡았던 '21그램'이라는 업체에 특혜를 준 거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래 다른 업체를 선정했었지만, 갑자기 종합건설업 면허도 없던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공사를 진행했다는 겁니다.

    관저 이전을 맡았던 직원들은 이 업체를 '여사님 업체'라고 불렀습니다.

    [문홍주 / 김건희 특별검사보 : 김건희의 대통령 관저 공사업체 선정 요구를 전달받은 청와대 이전 TF 1분과장인 김오진과 팀원인 A 행정관이 소위 '여사님 업체'로 불리는 무자격업체 21그램에 특혜를 줄 목적으로 직권을 남용한 사실을 확인하여…]

    해당 작업을 주도했던 김오진 전 국토부 차관과 대통령비서실 황 모 행정관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특검팀은 더 나아가 청와대이전 TF 팀장을 맡았던, 이른바 '윤핵관'으로 꼽히던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개입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실무자 외에 이른바 '윗선'의 이름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다만, 마지막까지 애를 썼지만 수사 기간 부족으로 매듭을 짓지 못했다며 의혹 규명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넘긴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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