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기자]

박석연 의원 감사패

지역 현안을 둘러싼 논의가 공전하던 시간 속에서, 한 의원의 집요한 움직임이 멈춰 있던 시계를 다시 돌렸다. 유성구 진잠동 주민들이 오랜 기간 염원해 온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가 다시 정책 테이블 위에 올라선 배경이다.

대전시 유성구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석연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7일 사랑나눔봉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형식적인 치하를 넘어서 현장에서 체감된 성과에 대한 지역사회의 응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사랑나눔봉사단은 송년 행사를 맞아 감사패를 전달하며 "진잠동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꾸준히 책임감을 갖고 움직여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주민 불편과 도시 구조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던 대전교도소 이전 논의가 다시 추진력을 얻은 과정 역시 주요 평가 사유로 언급됐다.

사랑나눔봉사단이 27일 송년의 밤 행사에서 박석연 유성구의회 행정자치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회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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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대전교도소 이전을 지역 민원이 아닌 도시 재편과 생활환경 개선의 문제로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새 정부 출범 초기 국정기획위원회의 정책 수렴 창구를 적극 활용해 중앙 정책 논의와 지역 현안을 연결했고, 그 결과 이전 논의는 다시 실무 검토 단계로 복원됐다.

지역 정치가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중앙과 지방을 잇는 정책 감각, 그리고 문제를 끝까지 붙드는 실행력이 맞물리며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은 "사무실보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 의정활동의 출발점"이라며 "주민 삶의 변화를 기준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진잠동에서 시작된 이 경험은, 지역 정치가 어떻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사례로 남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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