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흡연, 음주,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위험 요인 많아"
뇌졸중은 고령화 영향으로 전체 발생 규모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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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고, 뇌졸중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3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30일 발표한 '2023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4768건으로 인구 10만 명당 68.0건 발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0만 명당 102.0건, 여성은 34.2건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배 높았다.
김현창 연세의대 교수는 "한국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며 "흡연, 음주,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위험 요인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심근경색증 발생률이 10만 명당 316.7건으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심근경색증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14년 37.7건에서 2023년 37.1건으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연령 구조가 같다고 가정해 산출한 발생률이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 비율인 치명률은 2023년 8.9%였다. 남성은 7.4%, 여성은 13.5%로 여성에서 높았으며, 65세 이상에서는 14.2%로 집계됐다. 1년 이내 치명률은 16.1%로, 남성 13.5%, 여성 23.6%였다.
뇌졸중의 경우 2023년 발생 건수는 11만3098건으로 인구 10만 명당 221.1건 발생했다. 남성 발생률은 250.3건, 여성은 192.2건이었다. 80세 이상에서는 발생률이 10만 명당 1507.5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14년 139.7건에서 2023년 113.2건으로 19.0% 감소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고령 인구 증가로 전체 발생 건수는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치명률은 2023년 7.5%로, 남성 6.6%, 여성 8.7%였다. 1년 이내 치명률은 19.8%였으며, 65세 이상에서는 31.2%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9년까지 감소하다가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뇌졸중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고령화로 인해 전체 발생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평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을 실천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위험요인을 꾸준히 관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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