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업부별 OPI 지급률 공지
DS부문 43~48%…D램·HBM3E 효과
DX부문서 MX사업부 45~50% 최고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각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사내에 공지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 정한 목표를 초과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월 기본급 기준으로 차등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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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부문의 올해 OPI 예상 지급률은 43~48%다.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에 이익이 급증한 데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했기 때문이다. 삼성 반도체는 통상 높은 수준의 OPI를 받아 왔다. 그러나 2023년 당시 메모리 불황과 함께 0%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14% 정도로 소폭 반등했다.
최근 삼성 반도체는 장밋빛 일색이다. 메모리사업부가 전례 없는 초호황을 맞은 데다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내년 전사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DX부문의 경우 MX사업부가 연봉 절반에 가까운 45~50%의 지급률로 책정됐다. 지난해(40~44%)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갤럭시 S25, 갤럭시 Z폴드·플립7 등 전략 스마트폰들의 판매 호조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반도체와 함께 실적을 견인하는 양대 축으로 손꼽힌다.
다만 TV 사업을 맡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9~12%로 나타났다. 30%에 육박했던 지난해보다 큰 폭 하락했다. 삼성 TV 사업은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외에 생활가전(DA)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는 예상 지급률은 각각 9~12%로 책정됐다.
삼성의 대표적인 전자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32~36%로 파악됐다. 지난해보다 소폭 떨어진 수준이다. 삼성전기(009150)는 5~7%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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