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문제 여전…여행 일정 연기 권고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채널터널에 전력 공급 문제가 발생해 유로스타 운행이 중단되자 30일 영국 런던 세인트판크라스 역의 여행객들이 발이 묶였다. 2025.12.3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창규 강민경 기자 = 유로스타가 30일(현지시간)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 터널인 '채널 터널' 내 전력 공급 장치 문제로 중단됐던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로스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채널 터널 (전력 공급이) 부분적으로 재개되면서 운행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며 운행 재개 시점은 이날 오후 4시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로스타는 전력 공급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모든 승객에게 여행 일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심각한 지연과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열차가 취소될 경우 역으로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유로스타는 이번 사태 원인은 채널 터널 내부의 가공 전력선 문제로 인해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설상가상으로 전력 문제 발생 직후 터널을 지나던 차량 운송 화물열차 '르셔틀' 한 대가 고장 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로 인해 승객을 태우는 유로스타뿐 아니라 자동차와 트럭을 실어 나르는 르셔틀 서비스까지 양방향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유로스타의 공식 발표 이후 런던과 파리의 주요 터미널은 대혼란에 빠졌다. 역내 전광판에는 취소된 열차 편 목록이 표시됐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좌절한 승객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몰려들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으로 수많은 여행객의 계획이 무산됐다. 일부 승객들은 급하게 항공편이나 페리 등 다른 교통수단을 알아보려 했지만 갑자기 몰린 수요로 가격이 급등해 표를 구하기조차 어려웠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