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이라: 심연의 기억' 전시 포스터 |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내년 1월 1∼31일 시청 본관 1층 로비 '서울림(林)' 미디어월에서 미디어아트 '해이라: 심연의 기억'을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아티스트 김보슬 작가의 개인전으로, 동양 철학에 기반해 인간과 자연, 생명과 환경의 유기적 연결성을 탐구한다.
'해이라'는 기후 위기 이후의 심해(深海)를 상징하는 가상의 도시다. 바다와 순환, 빛과 존재의 의미가 중첩된 공간이자 기후 변화 이후 새롭게 조직된 공존의 서식지다.
전시는 재생 시간 약 7분의 '해이라-다시 태어난 바다'와 약 3분의 '해이라-기억의 울림'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관람은 미디어월 상영과 증강현실(AR) 체험을 결합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관람객은 미디어월 화면을 스캔해 실행하는 AR 모드를 통해 화면 위에 겹쳐 나타나는 가상 레이어와 마주하게 된다.
김보슬 작가는 서울예술대 디지털아트 전공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향하는 글로벌 플랫폼 '컬쳐허브'의 한국 디렉터로서 여러 국제 협업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시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시민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청년·신진 작가들의 전시 기회를 넓혀왔다.
'서울림' 미디어월은 작년 4월 시청 1층 로비 리모델링을 통해 조성된 공공 미디어 전시 플랫폼이다. 수직정원, 로봇카페 등과 함께 시민들이 쉬어가며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청 로비가 문화 향유 공간으로 변모함에 따라 미디어아트 전시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열린 장소의 특성을 살려 더 많은 시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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