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섬’ 주제 국제행사 내년 9월 개막
섬의 미래 가치, 인류 공동과제로 제시 계획
진모지구 주행사장에 8개 전시관 조성 예정
30개국 참여, 300만 관람객 목표로 준비 중
섬·바다·인간 공존 방안 제시하는 국제행사로
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심벌(왼쪽)과 캐릭터 ‘다섬이’ (사진=여수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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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2012년 세계박람회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여수가 다시 한번 국제행사의 중심에 선다. 세계 최초로 ‘섬’을 전면에 내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내년 가을 열리게 되어서다.
이번 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365개의 섬과 다도해·한려해상국립공원을 품은 여수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섬의 미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섬 발전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행사는 돌산읍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중심으로 여수세계박람회장, 금오도, 개도 등 여수 전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주행사장이 조성되는 진모지구에는 주제관, 섬해양생태관, 섬미래관, 섬공동관, 섬문화관, 섬놀이터, 섬식당·마켓관 등 8개 전시관이 들어선다. 섬의 지속가능성, 해양 생태 회복, 신재생에너지, 미래기술을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다.
부행사장인 금오도와 개도에서는 트레킹, 캠핑, 어촌 문화 체험, 섬 음식 체험 등 섬의 자연과 주민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012년 박람회 유산인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국제 포럼과 학술대회, 전시가 열리는 지식 교류와 국제 협력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세계 30개국 참여와 300만 명 관람객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수시는 박람회를 계기로 섬 주민 소득 증대, 로컬푸드 확산, 섬 여행 코스 개발 등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섬이 직면한 환경 변화와 인구 감소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섬 미래산업 육성과 국가균형발전, 기후 위기 대응을 아우르는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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