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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32세 서강준,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대체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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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이순재 공로상, 아이유·변우석 시상 눈길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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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배우 서강준이 군복귀 후 처음으로 촬영한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MBC 연기대상의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강준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호명된 뒤 "무거운 상을 받게 돼 기쁜 것보다 당황스럽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강준은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고교생이 된 국정원 요원 정해성 역을 연기해 방송 내내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이 드라마는 군 제대 후 가장 처음 찍은 작품이다. 현장이 그리웠다. 10년 넘게 연기하며 감사하다 소중하다 했는데 솔직하게는 그걸 잊고 살았던 것 같다"며 "군대에서 억겁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 현장이 너무 그리웠는데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이런 무거운 상을 받게돼 당황스럽고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하며 '내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주위를 둘러보면 저보다 더 노력하시는 분들, 훌륭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내가 왜 이 자리에 서 있을까, 이 상을 받을까, 왜 촬영장에서 한자리 하고 있을까. 운이 좋아서라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 제가 몇살까지 이 직업을 하게될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끝나는 그 날까지 대체되고 싶지 않다. 더 간절하게 연구하고 생각하고 연기하겠다"고 다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달 별세한 배우 고(故) 이순재는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리수상한 소속사의 이승희 대표는 "마지막 작품 때 선생님 두 눈이 안 보이셨고 두 귀가 안 들리셨다. 그런데도 배우들에게, 스태프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기억하며 "선생님, 사랑한다"고 끝인사를 했다.

    함께 공개된 특별영상에서는 별세 전까지 '현역 최고령 배우'였던 고인이 생전 MBC에서만 38편의 작품에 출연했다는 사실과 함께 '사랑이 뭐길래', '허준', '거침없이 하이킥' 등 대표작 속 모습을 조명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며느리로 출연한 배우 박해미는 영상 내레이션과 더불어 "선생님의 며느리여서 정말 행복했다. 사랑합니다, 아버님. 편히 쉬세요"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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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날 '올해의 드라마상' 시상자로는 내년 방영 예정인 '21세기 대군부인'의 변우석·아이유가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을 통해 처음으로 '21세기 대군부인' 예고 영상도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제복과 한복 차림의 변우석이 등장하자 현장에서 환호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다음은 주요 수상 명단

    ▲ 대상 서강준

    ▲ 올해의 드라마상 '언더커버 하이스쿨'

    ▲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강태오·진기주·김세정

    ▲ 최우수 연기상 일일·단막극 부문 송창의·장신영

    ▲ 베스트 액터상 정경호·이세영

    ▲ 베스트 캐릭터상 진구

    ▲ 베스트커플상 강태오·김세정

    ▲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나인우·이선빈

    ▲ 우수연기상 일일·단막극 부문 오창석·윤아정

    ▲ 조연상 김남희·김신록

    ▲ 신인상 이채민·이신영·조아람·홍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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