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월 소비자물가가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환율 여파에 석유류 가격이 6% 넘게 뛰었고 농축수산물 물가도 4%가량 올랐는데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집계됐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2%대를 웃돌았습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7로 1년 전보다 2.3% 상승했습니다.
12월 물가를 끌어올린 건 석유류였습니다.
고환율 여파에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10%, 5% 넘게 오르면서 석유류 가격이 6%가량 뛰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서 12월에는 석유류 가격이 지난 11월 5.9%에서 6.1%로 환율 상승 영향이 있었던 것 같고요."
마찬가지로 환율 영향을 받는 농축수산물 물가는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2%포인트(p) 끌어올렸습니다.
수입 쇠고기 가격은 8% 올라 2024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8% 올랐습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 통계까지 포함해 집계된 2025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의 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농축수산물 2.4%, 공업제품 1.9%, 서비스 2.2% 등 물가가 전체적으로 올랐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2.4%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만큼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소비자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상승률이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박주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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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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