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국가 운명 바꾸는 한 해 될 것"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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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2026년은 인공지능이 국가의 운명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드는 대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 공언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신년사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변화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다짐하며 이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가 부총리 부처로 국가 역량을 결집하는 소임을 맡은 만큼, AI 3대 강국이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향유하는 'AI 기본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K-AI'의 글로벌 영토 확장도 가속화할 거라 했다.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국가적 난제에 도전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바이오와 양자, 핵 융합 등 차세대 기술을 집중 육성해 신성장 엔진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잇따른 정보 유출 사태를 두고는 "기업에 보안 불감증이 만연했다"며 "이를 해소하고 보안을 기업 경영의 우선 가치로 인식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보안 사고를 반복해서 초래한 기업에는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정부의 보안 역량을 끌어올려 '해킹과의 전면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과기정통부는 대내외적인 복합위기 속에서도 과학기술 혁신의 기틀을 재정립하고,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역대 최대의 R&D 예산을 확보하였고,안정적 기초연구 확충, 연구자 중심의 R&D 추진체계 구축 등연구 생태계의 신속한 복원과신뢰 회복에 최선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부총리 부처로서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을 총괄하고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는 명예로운소임을 부여받았습니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와국가AI전략위원회가 신설되었고 도전적·혁신적 정책들이 속도감 있게발표되어 실행되고 있습니다. AI 3대 강국이라는 국정 비전을 굳건히 했고국회 시정연설에서 대통령께서 AI시대를 여는예산안이라 평가할 정도의 파격적인 재정적 기반도마련하였습니다. 2026년, 우리는 도약과 성장을 향한전환점 앞에 서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가속화되는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과학기술, 인공지능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나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변화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첫째,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향유하는 'AI 기본사회'를실현하고, K-AI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 하겠습니다. 인공지능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핵심 동인입니다.과기정통부는 금년 중세계적 수준의 독자 AI모델을 확보하여 제조·조선·물류 등 주력산업 전반의 AI전환을 촉진하고AI 민생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이겠습니다. 전국민 AI 교육과 경진대회를 통해,누구나 AI를 도구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혁신 시대를 열겠습니다.차세대 AI 기술 선점과 더불어AI인재 확보,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하고 반도체와 AI를 아우르는 '풀스택 K-AI' 생태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세계를 선도할 미래 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과학기술 혁신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과학기술은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고우리 경제의 잠재력을 깨우는 핵심 수단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의원천기술 확보를 위해국가적 난제에 도전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미국 제네시스 미션 등 AI 기반 기술 경쟁에 대응하여 AI를 통한 과학기술 패러다임 혁신에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겠습니다. 바이오, 양자, 핵융합 등 차세대 기술을 집중 육성하여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하겠습니다. 국가과학자 선정과 과학영재 발굴, 이공계 학생 지원 등전주기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기초연구 안정성을 위해 정부의 기초연구 투자 노력을 법제화하는 등 혁신의 뿌리도 튼튼히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안전과 지역 균형 성장에도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정보보안은 AI 시대 존립을 결정하는필수 조건입니다. 기업에 만연한 보안 불감증을 해소하고 보안을 기업경영의 우선 가치로 인식하도록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CEO의 보안 책임을 법령상 명문화하고보안사고 반복 기업에게는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습니다.정부의 보안 역량도 고도화하여해킹과의 전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의 자생적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갖추도록 지역자율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AI 거점 클러스터를 광역별로 조성하고,대규모 R&D·실증 추진을 통해AI 기반 지역 혁신을 견인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6년은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이국가의 운명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고안전하게 만드는 대도약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 변화의 선두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 확실한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묵묵히 그리고 치열하게 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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