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50% 대미관세 부담…중국발 저가 공세도
작년 1월∼11월 철강 수출, 1년 전보다 31억 달러↓
'한국 경제 버팀목' 수출…처음으로 7천억 불 돌파
열기 버티고 단단해진 강철처럼…경제 재도약 기대
[앵커]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우리 경제를 위해 1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뜨거운 열기로 새해 아침을 열고 있는 포항제철소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화면으로만 봐도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곳은 새해를 어떻게 맞이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시뻘건 쇳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영하의 추위가 무색하게 1,500도가 넘는 쇳물의 열기는 제가 입은 방열복을 뚫고 들어올 만큼 뜨겁습니다.
이곳 2고로는 1976년 이후 50년 가까이 우리 산업의 심장으로서 쉼 없이 타오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철강업계가 마주한 현실은 '혹한기' 그 자체였습니다.
대미 관세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0%에 달하는 높은 관세 장벽이 존재하고,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까지 철강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7% 줄어들어, 우리 돈 4조5천억 원 이상이 증발했습니다.
올해부터는 EU의 탄소국경세까지 본격화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고로는 우리 산업의 심장을 지키기 위해 변신을 거듭했습니다.
인공지능을 결합해 온도를 조절하고 품질을 유지하는 '스마트 고로'로 변신해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이곳을 지키고 있는 직원분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원구 / 포스코 포항제철소 과장 : (올해는) 철강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철강은 모든 산업의 기초 소재이고, 산업의 쌀로 불립니다. 철강을 통해 전체 산업을 이끌어간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앵커]
철강뿐만이 아니라, 새해 산업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우리 수출이 사상 처음 7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내수 부진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올해 전망도 시계 제로에 가깝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요 기업들에게 새해 경영 과제를 물었더니, 1순위로 꼽은 것이 바로 '대외 불확실성'이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내수 침체, 여기에 고금리 문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조선 등 주력 산업에서도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이 거센 만큼, 초격차 기술 확보가 곧 생존의 과제로 남겨졌습니다.
이곳 고로는 뜨거운 열기로 불순물을 태워내고, 더 단단한 강철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 경제도 이 쇳물의 기운을 받아, 근심 걱정은 모두 태워버리고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지금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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