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최종 승자' 결정
국가과학자 20人 선발도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로켓광장에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1단형 고체추진 로켓 KSR-Ⅰ, 2단형 고체추진로켓 KSR-Ⅱ, 액체추진 과학로켓 KSR-Ⅲ, 우주발사체 KSLV-Ⅰ(나로호)의 실물크기 로켓 모형 뒤로 별의 일주운동 궤적이 보이는 모습. (별의 일주운동 궤적은 30초로 2시간 촬영 후 각각의 사진 레이어 합성) 2025.12.30.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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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에는 한국형 AI(인공지능)를 정의할 '국가대표 AI'가 결정된다. 초거대 AI 개발을 뒷받침할 최첨단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도 공개된다. 또 우리나라를 대표할 '국가과학자' 20인이 처음으로 선발된다. 과학기술 R&D(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폐지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6년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총 8조 1188억원을 과학기술 및 ICT(정보통신 및 방송) R&D(연구·개발) 사업에 투자한다.
먼저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최종 승자가 올해 결정된다.
네이버(NAVER)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5개 팀이 '국가대표 AI'의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달 첫 평가를 통해 1개 팀이 탈락한다. 올 한 해 동안 6개월 주기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1~2개팀이 결정될 때까지 경쟁을 이어가며, 마지막으로 선발된 AI 모델이 국가 AI 전환(AX)을 위한 '기준'이 된다.
초거대 AI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도 올해 완공된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가 구축 중인 국가 초고성능 컴퓨터(슈퍼컴) 6호기 '한강'이 올 상반기 설치를 완료해 과제를 공모한다. 슈퍼컴 6호기에는 처음으로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8496장이 탑재됐다. CPU(중앙처리장치)만 탑재돼 있던 이전 세대 모델과는 달리 계산과학뿐만 아니라 AI 연구에도 쓸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가 하면 시공사 문제로 수차례 지연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도 올해 착공한다. 충북 오창에 들어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미세 구조를 들여다보는 대형 연구시설이다. 신약·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등에 두루 사용될 예정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할 누리호 5차 발사가 올 상반기 예정됐다. 누리호 5차에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린다. 아울러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가 함께 탑재돼 우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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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예타·PBS 폐지까지…전환기 맞는 과학기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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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단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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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면에서는 올해 'R&D 예타 폐지'와 'PBS(연구과제중심 운영제도) 폐지'라는 2가지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R&D 예타 폐지는 500억원 이상의 국가 R&D 사업은 반드시 거쳐야했던 예타 절차를 없애 사업의 신속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조사에만 2년여 가까운 시간이 소비되는 탓에 기술 발전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지적이 컸다. R&D 예타폐지법은 현재 국회 본회의만을 앞둔 상태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이달 초 열릴 본회의에서 법안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은 PBS 폐지와 함께 전환기를 맞는다. 경쟁을 통해 인건비를 채우던 구조에서 국가가 인건비를 100%를 지급하는 구조로 바뀐다. 각 출연연은 올해부터 부처 수요에 따라 국가전략기술 R&D를 수행하는 ISD(전략연구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우수 출연연 연구자에게 약 1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새로운 보상 제도가 올해 시작된다.
인재 분야에서는 '국가과학자' 제도가 본격화된다. 국가과학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석학으로, 국가 과학기술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국가과학자에게는 연 1억원의 연구지원금과 함께 연 1회 대통령과의 대화, 공항출입국심사 패스트트랙 등 각종 예우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으로 20명을 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올 상반기 선발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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