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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와, 고등어 한 마리에 이 가격? 안 먹고 말지"···도대체 얼마나 올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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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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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생선'으로 통하는 고등어의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어획량 감축과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달 수입산 고등어 한 손(2마리) 소매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수입산 염장(대) 고등어 한 손 소매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1만363원으로 1만원을 넘었다. 1개월 전(9828원)보다 500원 이상 올랐고, 1년 전(8048원)보다는 28.8% 뛴 가격이다. 2년 전(6804원)과 비교하면 가격이 1.5배로 뛰었다.

    지난해 11월 24일 1만129원으로 1만원대로 올라선 수입산 고등어 가격은 12월 내내 일일 가격이 1만원을 웃돌았다. 12월 31일을 기준으로도 가격이 1만836원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고등어는 대부분 노르웨이산이다. 현재 어획량 감축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단가가 높아지고 있다.

    노르웨이는 국제해양탐사위원회(ICES)의 권고를 바탕으로 총허용 어획량을 정하고 있는데, ICES가 권고한 지난해 총 어획 할당량은 57만7000t(톤)으로 전년 대비 22% 줄어든 상태다. 올해 어획 할당량은 17만4000t으로 작년보다 70% 줄어들 예정이다.

    고등어 수입 단가는 지난해 11월 ㎏당 5.2달러로 1년 전(2.6달러) 대비 2배로 뛰었고, 최근 1500원대를 넘보는 고환율로 원화 기준 물가는 더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상태다.

    지난해 국산 신선 냉장(대) 고등어 한 마리 연평균 가격은 4689원으로 전년(4012원)보다 16.9% 상승했다. 국산 신선 냉장 고등어는 어획량이 급감한 결과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고등어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상승했다. 고등어, 조기, 갈치 등 가격이 오르면서 수산물 물가는 6.2% 상승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고등어 등의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며 "고등어는 올해 할당관세를 지난해보다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고등어 가격이 오르자 1만톤(t) 규모의 할당관세(관세 10%→0%)를 도입했다. 할당관세가 적용되면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기본관세율 10% 대신 무관세(0%)를 적용받아 국내로 수입된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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