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234) 연령대별 척추 건강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사진제공=바른세상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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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건강을 돌아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정작 척추 건강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 척추는 연령대별로 변화 양상이 뚜렷해 시기에 맞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건강 관리를 새롭게 시작하는 1월은 연령대에 맞는 척추 관리 전략을 점검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30~40대는 비교적 젊다고 느끼지만 척추엔 이미 변화가 시작된다. 장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생활이 반복되면서 목은 앞으로 빠지고 허리는 오래 앉는 자세로 지속적인 부담을 받는다. 이에 거북목 증후군이나 허리디스크 초기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적잖다.
이 시기 특징은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단 점이다. 그러나 이런 상태가 누적되면 목·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30~40대의 척추 관리는 무리한 운동보다 자세 교정과 생활 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모니터 높이 조절,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중간중간 일어나 움직이기,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척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50대에 접어들면 척추 노화가 본격화된다. 디스크의 수분 함량과 탄력이 감소하면서 허리 통증이 잦아지고 회복에도 시간이 걸린다. 이 시기는 퇴행성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오래 걷기 힘들거나 허리를 펼 때 불편함, 다리 피로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 50대 척추 관리는 '유지와 예방'이 핵심이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걷기, 코어 근육 강화 운동처럼 척추를 지지해 주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60~70대가 되면 척추 건강은 단순 통증 문제를 넘어 생활 안전과 직결된 문제가 된다. 골밀도 감소와 근력 저하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장기간의 통증과 활동 제한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 연령대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낙상이다. 한 번 발생한 골절이 활동량 감소와 전신 건강 저하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60~70대의 척추 관리는 치료보다 예방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낙상 위험을 줄이는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집 안 환경을 정리해 낙상 위험을 줄이고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와 균형 운동을 유지하는 게 좋다. 또 허리 통증이나 키 감소, 자세 변화가 느껴진다면 압박골절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척추 질환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대부분은 연령대별로 누적된 생활 습관과 관리 부족이 쌓여 나타난다. 1월은 몸 상태를 점검하고 나이에 맞는 척추 관리 방향을 설정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지금의 시작이 이후의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
외부 기고자-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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