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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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오후 3시 기준 국회전자청원의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청문회 및 특검 요청에 관한 청원'은 2만명에 육박하는 1만979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단역 배우 자매 자살 사건 중 일어난 공권력에 의해 고소 취하가 된 경위, 피해자가 가해자로 뒤바뀐 경위, 자살에 대한 배경을 밝혀주길 바란다"라고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단역 배우였던 피해자 A씨는 2004년 당시 보조 출연자 반장 12명에게 40여 차례의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하고도 제대로 된 수사를 받지 못하고 공권력의 부존재로 제대로 된 수사를 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피해자 A씨는 가해자의 협박으로 인해 신고하지 못하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 조사 방식과 지속적인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2년 만인 2006년에 고소를 취하했다.
1인 시위에 나선 피해자 어머니 /사진=KBS2 '제보자들' 방송화면 |
피해자 A씨는 2009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피해자의 동생 B씨도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죄책감으로 언니의 장례를 마친 후 언니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 두 자녀를 한꺼번에 잃은 자매의 아버지는 충격을 받고 뇌출혈로 사망했다.
이 사건의 가해자들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자매의 어머니는 한차례 고소 취하로 인해 재고소가 불가능해지자 진상을 밝혀 달라며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A씨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한 수사관이 A씨에게 가해자 성기 색깔과 둘레, 길이 등을 그려오라고 종이와 자를 줬다며 "경찰도 가해자"라고 방송을 통해 주장한 바 있다. 또 A씨와 칸막이 없이 같은 공간에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성폭행 상황을 묘사해 보라고 했고 일부 가해자들이 체위를 재연하며 낄낄거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내용은 방송에 공개되며 대중들의 분노를 샀으나 실질적인 재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청원인은 "판사님도 공권력의 참담한 실패라고 판결문의 부언에 적시했다"며 "피해자가 강제 고소 취하를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자세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국회 청문회와 특검을 요청한다"라고 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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