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4000달러 찍었던 비트코인, 하루새 또 9만1000달러
美고용지표 부진…베네수엘라 원유 통제도 분쟁 불씨로
비트코인 풋옵션 부담…ETF서도 자금 순유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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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2분 현재 최대 시가총액 코인인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3% 가까이 하락하며 9만1000달러 선을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이더리움도 4% 가까이 내려가며 31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강했던 XRP와 솔라나, ADA 등도 3~4%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MSCI 측은 흔히 말하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에 대해 현행 지수 편입 기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MSCI는 이들 DAT 기업들을 주요 주가지수 산정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이번 발표는 적어도 당분간은 이를 유예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다만 MSCI는 업계 내에서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이처럼 DAT를 위주로 하는 비(非)영업 기업들(non-operating companies)이 투자펀드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을 어떻게 지수에서 분류하고 처리할 지에 대해 더 폭넓은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언급해 향후 제외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스에 팔자’는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은 물론이고 향후 지수 산정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불확실성도 호재의 강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는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제재로 수출이 막힌 베네수엘라 원유를 인수해 대신 팔고 그 수익금의 사용처까지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것이 또 다른 갈등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경제지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가운데 고용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는 714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60만건)를 밑도는 수준으로, 약 1년 만에 최저치다. 신규 채용과 해고도 동반 감소했다. 관세를 비롯한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채용에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민간 고용지표 역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4만1000건 증가했다. 11월 2만9000건 감소 이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증가 폭은 다우존스 예상치(4만8000건)를 밑돌았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 만기 도래하는 비트코인 옵션의 미결제약정 중 10만달러가 콜옵션에 몰려 있는 반면 동일 만기의 풋옵션 물량도 8만달러에 이르고 있다는 점도 시장 참자자들이 향후 비트코인의 상승과 하락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또한 소소밸류에 따르면 전날 블랙록 IBIT에 2억2800만달러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그레일스케일 GBTC(-8300만달러)와 피델리티의 FBTC(-3억1200만달러)에서의 대규모 환매로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자금이 순유출된 것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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