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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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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AI, 국대 산업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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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NC AI가 대한민국 주력 산업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할 확장 가능한 멀티모달 생성용 파운데이션 모델 ‘VAETKI(배키)를 공개했다. 사진은 배키 로고와 주요 벤치마크 성능 결과. NC 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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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NC AI가 멀티모달 생성용 파운데이션 모델 ‘VAETKI'(배키)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배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결실로 글로벌 빅테크 주도의 AI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의 기술 주권을 지키는 소버린 AI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NC AI의 배키는 글로벌 AI 시장의 기술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기술력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자체 성능 평가 결과, 배키 100B 모델은 오픈AI의 GPT OSS, 메타 Llama 등 현존하는 글로벌 SOTA 오픈소스 모델들과 비교해 대등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성능을 기록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배키는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소버린 AI로, 10조 토큰의 방대한 코퍼스를 바탕으로 학습됐고 토크나이저 어휘의 20%를 한국어에 할당해 고어(古語)까지 처리 가능하다고 NC AI는 강조했다. 유사한 파라미터 규모를 가진 하이엔드급 모델인 GPT-OSS-120B 시리즈와 한국어 주요 벤치마크 3종에서 평균 101% 우세한 성능을 기록했다.

    한국어 외 글로벌 주요 벤치마크 지표 평균에서 메타의 Llama4 Scout 대비 약 1.9배에 달하는 성능 우위를 보였다. 지시 이행 능력(IFEval)에서 265%, 박사 수준의 추론능력(HLE) 영역에서 137%의 성능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적 맥락은 물론 업무수행과 추론 관련 평가에서 실질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NC AI는 강조했다.

    NC AI는 이번에 공개한 배키를 통해 대한민국 강점 산업군의 AI 전환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독자적인 ‘도메인 옵스’ 체계를 구축, 범용 LLM의 한계를 넘어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 국방 분야의 전술 지능, 콘텐츠 산업의 창의적 AI 등 각 산업군에 특화된 데이터를 최적화해 현장에서 작동하는 AI 모델을 공급할 전략이다.

    NC AI는 도메인옵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지난해 12월 정보시스템 분야 국제 학술 워크숍 ‘정보기술·시스템 워크숍(WITS 2025)’에서 산업 특화형 AI 운영 플랫폼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학술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배키의 가장 큰 강점은 산업 확산을 위한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이다. 배키는 모델의 크기를 키우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혼합 전문가(MoE)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차세대 어텐션 기술인 MLA와 국소-전역 인터리빙 기법을 결합해 기존 방식 대비 KV 캐시 메모리 사용량을 약 83% 절감했다.

    이는 기업의 인프라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핵심 요소로, 국내 기업들이 막대한 인프라 투자 부담 없이도 SOTA 수준의 AI를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델이 답변에 도달하는 논리적 과정을 보여주는 ‘think 구조’는 국방, 제조, 금융 등 분야의 의사결정 지원에 최적화됐다. 배키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포크AI는 AI 모델 연산 능력과 데이터 트렌드를 추적·분석하는 미국 비영리 연구 기관으로 전 세계 AI 모델 중 학습 데이터 양, 연산 효율성, 기술적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히 선별해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 평가는 글로벌 AI 기술력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배키는 단순히 글로벌 기술을 따라잡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이 AI를 무기 삼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만드는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라며 “독자적인 도메인 옵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가치를 창출하는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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