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AI사용자 급증, 月이용료↑
AI 서비스 묶은 ‘번들 상품’ 경쟁
챗GPT ‘1만원 대’ 저가 요금제
제미나이 ‘할인 프로모션’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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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A 씨는 월 약 3만원 가량의 오픈AI ‘챗GPT’ 유료 버전을 이용 중이다. 최근에는 구글 ‘제미나이’까지 유료 구독을 시작했다. 업무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하는 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됐기 때문이다. A씨는 “OTT도 2개를 보다 보니 월 구독료 지출이 10만원을 훌쩍 넘기는 것 같다”며 “비용은 부담되지만 없으면 불편해 끊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생활 속에 자리 잡으면서, AI 월 구독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필요에 따라 여러 개의 AI 상품을 구독할 경우, 월 1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 부담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양해진 AI 서비스로 이용자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 부담을 낮추는 저가·묶음 상품까지 내놓고 구독 경쟁이 본격화됐다.
▶쏟아지는 ‘묶음 상품’, 국내 서비스도 가세= 26일 업계에 따르면, 여러 개의 AI 서비스를 묶어 비용 부담을 낮추는 AI ‘번들’ 서비스가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글로벌 AI 통합 플랫폼이다. AI 도구 스타트업 젠스파크는 오픈AI의 ‘GPT-4o’, 앤스로픽의 ‘클로드3’, 구글의 ‘제미나이’ 등 글로벌 대형 모델들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를 단순히 합친 가격보다 비용을 다소 낮춰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문답 커뮤니티 ‘쿼라’는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가장 적합한 AI를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지능형 ‘AI 번들링’으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국내 AI 서비스 역시 이같은 ‘묶음’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SKT 고객에게 연 200달러 상당의 프로 이용권을 1년 무상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T는 자체 AI 비서 ‘에이닷’을 통해 GPT, 클로드 등 7종의 모델을 골라 쓸 수 있게 하면서 글로벌 AI 서비스와 함께 자체 AI 이용까지 자연스럽게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구글 AI 프로’ 제휴상품을 선보이는 등 자체 구독 플랫폼 ‘유독’과 글로벌 AI 서비스를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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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1만원대 저가 상품으로 차별화=결합상품 외에 오픈AI의 챗GPT는 아예 저가 상품을 내놓고 차별화된 상품으로 이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의 추격이 거세지자 저가 상품으로 이용자 이탈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오픈AI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한 저가 요금제 ‘챗GPT GO(고)’의 가격은 8달러(약 1만2000원)다. 최고 성능 챗GPT 플러스 요금제(월 2만9000원)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월 구독료 20달러(약 2만9000원)인 주요 글로벌 AI 서비스들 사이에서 거의 유일한 1만원대 선택지다.
‘챗GPT 고’는 가격을 낮춘 대신 광고가 탑재된다. 광고는 챗봇 답변 하단에 표시된다.
오픈AI는 “누가 접근할 수 있느냐에 따라 AI가 기회를 확대할지 아니면 기존의 격차를 더욱 심화할지 결정된다”며 “(광고 요금제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비용 부담 없이 챗GPT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구글은 정식 요금제는 아니지만 첫 이용자에게 3개월간 요금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첫 구독 후 3개월 동안 기존 20달러보다 할인된 9500원에 AI 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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