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인기 그대로 이동…영상 특성에 따른 전개 궁금증 증폭
2025년까지 200여 편 영상화…‘친애하는X’ ‘모범택시’ 등
팬덤 규모 클수록 초기 화제성 확보…수익 기폭제 역할
2025년까지 200여 편 영상화…‘친애하는X’ ‘모범택시’ 등
팬덤 규모 클수록 초기 화제성 확보…수익 기폭제 역할
인기 웹툰·웹소설 IP 기반 화제작 (왼쪽부터) ‘판사 이한영’, ‘위대한 남옥순’과 드라마 출연 예정인 배우 전도연. 사진 | 네이버, MBC ‘판사 이한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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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바야흐로 전성기를 맞았다. 원작의 탄탄한 서사는 유지하되, 영상 매체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과 연출을 더해 OTT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미 구축된 방대한 세계관과 팬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순수 창작 드라마에 비해 제작 리스크가 적고 기획 단계가 순조롭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과거 만화방에서 밤새 책장을 넘기던 추억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손안의 콘텐츠’로 진화했다. 로맨스부터 코믹, 판타지, 액션까지 장르의 한계가 없으며, 생동감 넘치는 작화와 필력으로 강력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러한 원작 팬덤의 규모는 초기 화제성을 담보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작품의 인기는 OST 흥행으로 이어져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등, 이미 검증된 흥행 공식을 마다할 제작사는 없다.
과거 창작 극본 중심이었던 드라마와 영화 시장의 무게중심은 이제 확실히 웹툰·웹소설로 이동했다. 2014년부터 2025년까지 IP(지식재산권) 기반 영상화 작품은 약 200편에 달한다. 네이버웹툰 IP로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드라마 ‘정년이’, ‘여신강림’, ‘스위트홈’ 등이 대표적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로는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 드라마 ‘모범택시’, ‘선재 업고 튀어’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플랫폼별 라인업 경쟁도 치열하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웹툰 ‘친애하는 X’, ‘약한영웅2’ 등 총 35편을 영상화해 선보였다. 올해는 드라마 ‘판사 이한영’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13개 작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향후 ‘위대한 방옥숙’, ‘하렘의 남자들’ 등 18개 작품의 제작이 예정되어 있다.
카카오페이지 역시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슈퍼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K-웹툰’의 저력을 각인시켰다. 이 작품은 전 세계 누적 143억 뷰를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게임, 뮤지컬 등 전방위로 확장됐으며, 현재 넷플릭스 공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카카오는 올해 ‘도굴왕’, ‘내일도 출근!’ 등의 기대작을 예고하며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쏟아지는 OTT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도 웹툰·웹소설 기반 작품들은 기본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때로는 영상 문법에 맞춰 각색되는 과정에서 원작과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검증된 스토리의 힘과 매력적인 캐릭터는 독자와 시청자를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바야흐로 웹툰·웹소설은 단순 원작을 넘어 영상 판권 수익을 극대화하는 ‘슈퍼 IP’ 시대의 핵심 키로 자리 잡았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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