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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비트코인 바닥 아니다?…불안한 상승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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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학적 위기 속 8만8000달러대 소폭 상승

    포브스 “2022년처럼 대폭락 전조 가능성도”

    기관 이탈, 기술적 지표 악화, 매크로 불확실

    극단적 코인 공포, 29일 파월 기자회견 주목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 전날보다 소폭 올랐지만 지정학적 위기, 거시경제 불확실, 위험회피, 기관 자금 유출 등이 맞물린 구조적인 불안이 잠재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직 바닥이 아니다”며 추가 급락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투자 경고등이 켜졌다.

    2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1% 오른 8만816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8만600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한 뒤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2.91% 오른 29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XRP(3.05%), 솔라나(4.08%) 등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 심리는 전날보다 위축된 상태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27일 20를 기록했다. 전날의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였지만 수치는 전날(25)보다 낮아졌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도 ‘공포(Fear·29)’를 기록, 어제와 같은 ‘공포(Fear)’ 단계였지만 수치는 전날(34)보다 후퇴했다. CMC 알트코인 시즌 지수(0~100 기준)는 29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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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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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급락 이후 소폭 반등했지만,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이후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100% 관세 위협, 미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도 등 지정학적 우려가 전반적인 코인 시장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이같은 비트코인 약세 관련해 대폭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포브스는 26일 비트코인 하락 요인을 지정학적 위기 외에 추가로 4가지를 분석했다. 첫째, 기관 이탈이다. 지난 한 주 동안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13억3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작년 2월 이후 최대 주간 환매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의 FBTC가 자금 유출의 주된 원인이었다. 포브스는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니라 구조적인 위험 축소를 뜻한다고 풀이했다.

    둘째 기술적 지표 악화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10만1000달러 수준에 있는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는 것으로 역사적으로 약세장의 신호였다.

    셋째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이다. 비트코인은 이제 안전자산이 아니라 기술주처럼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신중한 금리 인하 태도, 달러 강세 등은 모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넷째 대규모 투자자들의 이탈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0개~1000개 보유한 숙련된 투자자들이 코인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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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이 최근 한 달 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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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브스는 26일 비트코인의 하락이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진=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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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포브스는 비트코인의 하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포브스는 2021년 말에도 현재와 같은 상황이 보였고 2022년 대폭락으로 이어졌다며 급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립토퀀트는 과거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이 바닥을 형성했던 7만달러 및 5만6000달러를 전망했다. 이어 포브스는 블룸버그의 1만달러 전망도 전하면서 이는 심각한 경기 침체, 정책 실패, 기관의 완전 이탈 같은 재앙적 조건이 필요하다고 풀이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9일이 주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연준은 29일 새벽 4시(이하 한국 시간 기준)에 기준금리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후 새벽 4시30분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시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수사와 거취 문제, 연준 독립성 문제 등 최근 논란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토로(eToro)의 디지털자산 분석가 사이먼 피터스는 26일 블룸버그를 통해 “향후 시장의 시선은 수요일로 예정된 미 연준(Fed)의 금리 결정과 기자회견에 쏠릴 전망”이라며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올해 후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신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프런트 파이낸셜의 최고경영자이자 공동 창업자인 스테판 우엘렛은 “ ”강세장이 의미 있게 이어지려면 비트코인이 최소 10만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점을 시장 참여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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