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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규제 피한 안성, 114주만 집값 하락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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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도읍 ‘쌍용 더 플래티넘’ 신고가

    10·15 풍선효과로 일부 수요 유입

    고점대비 30~40%↓, 상승폭 제한적

    헤럴드경제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 아파트 전경. [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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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함께 규제 대상이 된 경기 12개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일부 비규제지역도 가격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2023년 11월부터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던 안성시도 보합전환하며 상승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준공된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 74㎡(전용면적)은 지난 10일 3억83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입주 1년차인 2024년 2억원 후반대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월 3억7000만원, 지난달 3억8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실거래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같은 단지 59㎡ 또한 지난달 30일 3억2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5월 2억8900만원에 거래됐었는데 약 반 년 새 3100만원 올랐다.

    서쪽으로는 평택시, 북쪽으로는 용인시 처인구·이천시와 맞닿아 있는 안성은 한때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기대감에 힘입어 이른바 ‘반세권’ 수혜지로 불렸던 곳이다. 부동산 호황기에 안성 공도읍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르며 지난 2021년 주간 최고 상승률은 0.94%(8월 둘째주)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고금리발(發) 부동산 시장 침체와 수요 대비 공급과잉 현상이 맞물리며 수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흐름 속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평택캠퍼스 공장 공사를 재개하고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기조로 공도읍 내 일부 단지에서 하방압력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더욱이 경기 12개 지역이 10·15 대책 이후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일부 수요가 비규제지역으로 분산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성시 아파트값은 이번주 보합(0.00%)으로 집계됐다. 2023년 11월 첫째주(-0.10%)부터 지난주까지 11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안성 아파트값이 하락을 멈춘 것이다.

    다만 여전히 안성 내 다수 아파트에선 고점 대비 30~40% 하락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상승 국면으로 보기에는 제한적인 수준이다. 공도읍 ‘KCC스위첸’ 84㎡는 지난 11일 2억3200만원에 팔렸는데 2021년 기록한 신고가 3억8000만원 대비 약 40% 하락한 금액이다. 같은 동네 ‘공도우방아이유쉘’ 또한 지난 16일 78㎡가 최고가 3억9500만원보다 1억2500만원 낮은 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경기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 기준 0.13% 올라 지난주(0.09%) 대비 상승률이 확대됐다. 과천(0.30%), 안양시 동안구(0.48%), 성남시(0.51%), 용인시 수지구(0.68%), 광명시(0.39%), 하남시(0.38%) 등 규제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비규제지역도 화성시(0.16%), 구리시(0.16%), 광주시(0.19%), 의왕시(0.19%) 등이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경기도의 경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이슈가 있는 분당, 준강남급 입지로 실수요층이 두터운 동판교 등 규제지역 매수세는 여전하다”며 “다만 규제를 피해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대부분 비규제지역의 가격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경기도 비규제지역의 경우 서울 외곽지역과 가격이 겹쳐 서울 입성을 선호하는 수요가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덧붙였다.

    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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