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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금리 동결 전망 속 큰손 전략 분화…장기채 피하고 인프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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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큰손 시장전망]④

    올해 최종 금리 2.5% 동결 예상 '대다수'

    자산별 리스크 조정으로 투자 전략 재정비

    유망 대체투자 섹터는 '인프라&사모대출 등'

    이 기사는 2026년01월28일 07시0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2.5% 수준에서 사실상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방향성 자체에 베팅하기보다는 장기 금리 변동성과 자산별 리스크 조정 수익률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렬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기관 자금 운용의 무게중심도 인프라를 비롯한 캐시플로우(cash flow) 기반 자산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이데일리가 국내 연기금·공제회 등 주요 기관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4%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를 2.5%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은 없었고, 일부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전반적인 컨센서스는 동결에 가까웠다. 세부적으로 전체 응답자 중 68%는 동결을, 나머지(26%)는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올해는 특히 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공격적인 투자전략 보다는 동결 국면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주관식 응답에서 “정책금리보다 장기금리 흐름이 자산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와 “금리 변화에 따른 전술적 대응보다 ALM(자산부채관리) 관점의 운용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자산별 대응 전략은 보다 정교하게 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금리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보다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전략이 더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설문에서도 금리 동결 국면에서 선호하는 대체투자 자산으로 인프라(27.6%)가 가장 많이 꼽혔고, 사모대출과 세컨더리 투자(각 24.1%)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부동산을 선택한 응답은 3.4%에 그쳤다.

    한 기관투자자는 “정책금리 변화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채권 대비 주식 투자를 확대하되, 금리 유지 시 기업의 실적과 정부 정책의 영향이 커지는 만큼 현재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밸류업 수혜주 등에 대한 선별 투자가 필수적이란 답변도 적지 않았다. 또 과거 금리 인하 시기와 같은 급격한 투자 전략 변화는 없을 것이란 답도 소수 있었다.

    채권 투자에 대해서는 장기물에 대한 경계심이 짙었다. 정책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리 환경과 재정 정책, 환율 변수 등에 따라 장기금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일부 기관은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기보다는 단기채와 크레딧 자산을 조합하는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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