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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美 연준 의장에 ‘매파’ 인사 지명… 증시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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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이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인사로 바뀔 것이라는 우려에 세계 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그동안 세계 증시를 부양해온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최근 급등했던 증시가 비교적 큰 폭 조정을 받으며 개장했다. 다만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는 개인 자금, 코스닥 시장에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낙폭이 작아지는 모습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74포인트(1.95%) 내린 5122.62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2% 안팎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개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오전 9시 20분 기준, 지수 상승폭이 1% 안팎으로 줄었다.

    조선비즈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장초반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6.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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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보다 20.87포인트(1.82%) 내린 1128.57에 개장했다. 장 초반 낙폭이 2~3%로 커지기도 했다. 그런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일부가 큰 폭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크게 줄었다. 약보합세로 돌아서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 조정 빌미를 제공한 것은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이사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이었다. 새로운 연준 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큰 케빈 워시는 매파적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분석이 나오자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금과 은 가격이 폭락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가 지명됨에 따라 주요 자산군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특히 달러 약세 기간 중 강세를 보였던 메모리,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 실현이 나온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000억원 가까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이 직접 주식을 순매수하고 상장지수펀드(ETF)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폭이 작아지고 있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원 오른 1451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지난주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하고 있고, SK스퀘어도 큰 폭 떨어지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강세를 보인 고려아연 역시 급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와 레이보우로보틱스에 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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