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3개 시 인구, 전남 22개 시·군의 40% 육박
순천, 전남서 권리당원 최다…반도체 정책 선명성 대결
6·3 지방선거 |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초대 전남광주 특별시장을 노리는 후보군의 전남 동부권을 향한 구애가 본격화했다.
인구가 전남 권역에서 가장 많은 데다 한지붕(특별시) 아래 함께할 광주와 전남 서부권에 비해 소외감을 표출하는 동부권을 겨냥한 반도체 산단 유치 등 정책·공약의 선명성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3일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의 시·군 순회 통합 공청회를 주재한다.
지난달 27일 여수와 광양에 이어 동부권 3대 도시 순회를 마치는 순서로 행정통합 추진과 맞물려 순천 민관이 강력하게 요구해온 반도체 산단 유치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도 4일 순천 행보에 나선다.
순천상공회의소에서 순천·율촌·해룡산단 협의회와 간담회, 언론 간담회 후 순천대학교에서 시민과 경청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민 의원은 지난달 27일 순천시청을 찾아 행정통합 공동 대응을 선언한 여수·순천·광양시의회 의장과 면담하고 노관규 순천시장과도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눴다.
무소속 노 시장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민 의원이 반도체 공부가 가장 많이 돼 있다"고 거듭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질세라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통합 여수시민과의 상생 토크'에서 가칭 남해안개발청 설립과 동부권 광역행정청 확대를 약속했다.
광주와 전남 동부권을 잇는 반도체 메가 벨트 조성, 산단 대개조, 북극항로 거점 관문 조성 등 광양만권 3개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동부권 신경제지도 구상안도 내놓았다.
전남 동부권이 '텃밭'인 민주당 주철현(여수시갑) 의원도 지난달 28일 순천대에서 역시 출마설이 나오는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과, 지난달 30일에는 여수시민회관에서 조계원(여수시을) 의원과 토론회를 열어 전남 동부권 현안과 행정통합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민주당 신정훈(나주 화순) 의원은 광주권, 전남 서남권과 함께 3축 발전 구상을 제안하며 전남 동부권을 '반도체·산업 특별시' 모델로 언급했다.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도 동부권 보폭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동부권 3개 시는 전남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178만명)의 39%(69만명)를 차지해 기존 광주와 전남 간 대결 구도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순천은 전남에서 권리당원이 가장 많아 특별시장 후보군의 '순천 상륙작전'이 펼쳐졌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 관계자는 "특별시 출범과 통합 특별시장 선출이 점차 확실시되면서 출마 후보군의 순천 방문 일정 조정 요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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