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I 투자 300조, 85%↑
전체 60% 실리콘밸리에 집중
LLM 등 ‘기반모델’ 투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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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이 전 세계 ICT 업계를 강타하면서, 지난해 AI 기업이 유치한 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투자액의 60%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집중돼 자금과 인재가 특정 지역에 몰리는 ‘쏠림’은 극심해졌다.
2일 ICT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데이터 분석 기업 크런치베이스와 글로벌 AI 콘퍼런스 운영사 휴먼X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AI 투자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AI 관련 기업이 유치한 금액은 2110억달러(약 302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85%가 급증한 수준이다.
지난 2023년 650억달러(약 94조3800억원)이었던 AI 투자액은 2024년 1140억달러(약 165조5280억원)로 75% 상승한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또다시 85%가 늘어났다.
AI 투자 열풍이 정점을 찍으면서 다른 산업군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AI가 아니면 투자 받기가 어렵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보고서는 “전 세계 벤처 투자 자금의 50%가 AI 기업으로 흘러 들어갔다”며 “AI가 사실상 스타트업 투자의 표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쏠림 현상도 뚜렷해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베이(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이 전체 투자액의 약 60%인 1260억 달러(약 180조원)를 유치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쏠림에 대해 “인재, 자금, 제품개발 속도가 한 곳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며 “베이 지역이 AI 혁명의 ‘전 세계 컨트롤 센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전체 AI 투자액 가운데 1억달러 이상 대형 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를 보였다. 금액 기준으로는 1630억달러가 소수 기업에 몰렸다. 이는 2024년 대형 투자 비중(67%)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기술력이 검증된 선두 기업으로 자본이 집중되는 이른바 ‘승자독식’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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