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쉐이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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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건강을 위해 선택한 일부 음료가 오히려 장내 환경을 나쁘게 만들어 체중 증가와 대사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 공인 영양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리애넌 램버트와 영양 치료사 하니에 비드마르 등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장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료를 소개했다. 램버트는 “장내 미생물군이 균형을 이루면 유익균이 장벽을 보호하고 염증을 억제하지만, 균형이 깨지는 ‘장내 불균형’ 상태가 되면 복부 팽만, 배변 장애는 물론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의가 필요한 첫 번째 음료는 이른바 ‘샷주스’로 불리는 농축주스다. 샷주스는 과일·채소를 농축시켜 초소량으로 만들어지는데, 당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는 적은 경우가 많다. 산성도가 높아 공복 섭취 시 위 점막을 자극하고 속쓰림이나 메스꺼움, 복부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트밀크(귀리 음료)도 주의해야 할 음료 목록에 포함됐다. 식물성 우유 대체품인 오트밀크는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카페에서 사용하는 바리스타용 제품에는 거품과 질감을 위해 식물성 기름, 증점제, 검류 등이 첨가되는 경우가 많다. 램버트는 “일부 유화제가 장 점막층을 약화시키고 장벽 투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렌치프레스나 터키식 커피처럼 종이 필터를 거치지 않는 커피도 경계 대상이다. 이런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에는 유해한 LDL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는 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위산 분비와 장 운동을 과도하게 자극해 속쓰림이나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무설탕’이나 ‘제로’ 표시가 붙은 다이어트 음료도 안심해선 안 된다. 인공감미료가 장내 세균 구성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차가 크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 변화와 함께 혈당 조절 이상이 동시에 관찰됐다. 램버트는 “이런 음료를 일상적인 수분 보충 수단으로 삼기보다는 섭취 빈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함량 카페인, 감미료, 산성 성분, 각종 첨가물이 결합된 에너지 음료는 장 건강에 특히 불리한 조합으로 평가됐다. 설사, 복통, 위산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백질 셰이크 역시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 일부 제품에 포함된 인공감미료와 당알코올, 증점제가 가스 발생이나 복부 팽만,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유당에 민감한 사람은 유청 단백질로 인한 소화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 건강을 위해서는 특정 음료를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성분을 확인하고 섭취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물, 허브차, 연하게 우려낸 녹차, 콤부차 같은 발효 음료가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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