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매출 12조·영업익 2조 돌파
AI 접목한 광고·커머스가 실적 견인
최수연 “AI 에이전트로 새로운 수익화 기회 창출할 것”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해 열린 단25(DAN25)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의 통합 에이전트 방향성으로 ‘에이전트(Agent) N’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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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AI 접목으로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2024년 매출 10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1년 만에 또 한 번 12조원이라는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2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핵심 사업의 결합이 가져온 체질 개선이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쇼핑 에이전트와 AI 탭(Tab) 등 에이전틱 AI를 필두로 기술 기반의 수익화 기회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2조-2조 클럽 첫 입성…매출 10조원 돌파 1년만에 또 기록 경신=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12조350억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2조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네이버가 매출 12조원·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24년 매출 10조원 돌파 이후 1년 만에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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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또 다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액은 전체 플랫폼 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한 3조1951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7% 성장한 6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9.1%를 기록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3조1381억원, 영업이익 5706억원을 올리며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고 밝힌 바 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596억원 ▷커머스 1조540억원 ▷핀테크 4531억원 ▷콘텐츠 4567억원 ▷클라우드 1718억 원이다.
▶AI 통한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가 주효= 네이버의 역대급 실적의 일등 공신은 전방위에 배치된 AI 기술이다.
특히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랐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AI 기반 커머스 앱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새롭게 론칭했다. 이를 통해 기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추천 고도화 등 발견·탐색 중심으로 전환해, 지난해에만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6.0% 급증한 1조5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네이버의 전통적인 캐시카우인 플랫폼 광고 부문(1조596억원) 매출과 불과 56억원 차이다. 커머스가 사실상 네이버의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양대 축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네이버 사옥 [헤럴드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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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플랫폼 광고 매출 성장 역시 AI가 이끌었다. 최 대표는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 매출의 성장률 88% 중 AI가 55%를 기여하며,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 속에서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AI 지면 최적화와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로 성과형 광고주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홈피드와 클립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각각 1000만 명에 안착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올해 ‘AI 수익화’ 확대… 배송·멤버십 리더십 강화= 네이버는 올해에도 핵심 서비스 내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더 새로워진 경험을 제공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AI 브리핑을 확대 적용하고, 상반기 중 대화형 AI 검색인 ‘AI 탭’과 ‘쇼핑 에이전트’를 출시해 검색부터 구매, 예약까지 전 여정을 AI가 지원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러한 AI 에이전트 기술은 커머스 사업의 도약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최수연 대표는 “검색 중심 쇼핑의 한계를 넘어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로의 구조적 전환을 꾀한 도전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몇 년간 배송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전략으로 설정해 3년 내 ‘N배송’ 거래액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멤버십 활성 이용자를 20% 이상 성장시키고 C2C 사업을 육성해 커머스 시장 내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 |
이러한 서비스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서비스 단위로 관리되던 GPU를 통합 운영 플랫폼으로 일원화하고 경량화 모델을 도입, 추론 비용을 30% 이상 절감했다. 최 대표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6년 말까지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AI 운영 기반을 통해 수익화 기회를 본격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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