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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조선업 르네상스 논의 ‘현장으로’…노동부, 울산서 타운홀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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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청 상생·청년 유입 해법 모색…국비 104억 상생협력 패키지 신설

    김영훈 장관 “조선업 부활, 숫자 아닌 ‘사람의 르네상스’ 돼야”

    헤럴드경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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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현장 소통에 나섰다. 원·하청 상생과 청년 숙련인력 유입을 축으로 한 ‘조선업 르네상스’ 구상을 구체화하겠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9일 울산 동구청에서 ‘조선업 르네상스, 함께 만드는 좋은 일자리’를 주제로 타운홀미팅을 열고, 조선업 노사와 청년, 지역 소상공인,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정책 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울산 타운홀미팅 후속 조치 성격이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삼호 등 조선 4사의 원·하청 노사 관계자를 비롯해 마이스터고 학생, 지역 소상공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 동구청장과 거제시장, 국회의원, 노동·고용 전문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사내하청 노동자의 저임금 구조 개선,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과 주거·생활 지원, 내국인 고용 확대를 통한 지역 상권 회복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약 2시간 동안 전문가 발제와 정책 설명, 자유 토론이 이어지며 현장의 요구가 쏟아졌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조선업 르네상스는 단순히 수주와 실적이 늘어나는 것을 넘어,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와 안전을 보장받고 청년과 숙련공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는 ‘사람의 르네상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현장 노사가 함께 나서야 조선업과 지역경제의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국비 104억원 규모의 ‘조선업 상생협력 패키지’를 신설했다. 이 패키지에는 지자체와 원·하청이 공동 설계하는 협력사 공제사업, 협력사 채용장려금, 임금·복지 격차 완화, 정주 여건 개선, 안전보건 관리 강화 지원 등이 포함된다. 경남(한화오션·삼성중공업), 울산(HD현대중공업), 전남(HD현대삼호), 부산(HJ중공업) 지역이 올해 사업에 참여한다.

    아울러 노동부는 해양산업 특화 고용센터 신규 지정, 원청·지역대학이 참여하는 공동훈련센터 운영, 폴리텍 교육과정을 통한 숙련인력 양성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력 활용과 관련해서는 조선업 E-9 쿼터를 제조업으로 통합해 인력 운용의 탄력성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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