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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국제유가 흐름

    국제유가, 미국 이란 인근 항해 주의 권고에 1% 이상 상승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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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해협 통과 선박에 이란 접근 자제 권고
    이란, 공격받을 경우 미군 기지 타격 경고
    EU, 러시아 원유 수출 지원 서비스 금지 제안
    인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축소 움직임


    이투데이

    펌프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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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1% 이상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 인근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미국 국적 선박들에 최대한 거리를 두라고 권고한 후 지정학적 불안감이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1달러(1.3%) 오른 배럴당 64.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99달러(1.5%) 상승한 배럴당 69.04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교통부 산하 해양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3일을 비롯해 과거에도 이란군에 의해 승선·검색되는 위험에 노출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적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과 최대한 멀리 떨어져 오만 연안에 최대한 가까이 붙어 항해할 것을 권고했다.

    이 조치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키웠다. 전 세계 소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오만과 이란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UBS의 석유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현재는 하루하루 상황을 지켜보면서, 2차 협상 일정이 언제 잡힐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오만 정부를 사이에 두고 간접 방식으로 회담하며 핵협상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잇달아 폭격한 작년 6월 대화가 단절된 이후 8개월 만이다.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하는 ‘농축 제로’를 요구한다. 또 이란의 탄도미사일 역량, 중동 내 무장단체 지원, 반정부 시위 탄압 논란 등도 의제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란 외무장관은 7일 미국으로부터 공격받을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미국은 현재 이 지역에 해군력을 증강 배치한 상태다.

    에너지트레이딩 자문사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이번 주, 그리고 어쩌면 이달 남은 기간의 원유 거래는 수급 펀더멘털보다는 이란 관련 위험 프리미엄의 유입과 이탈에 더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또한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 수입을 차단하려는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해상 원유 수출을 지원하는 모든 서비스에 대해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때 러시아산 원유 최대 구매국이었던 인도의 정유업체들은 4월 인도분 물량 구매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르타 석유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완전히 중단한다면, 이는 지속적인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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