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6년 업무 계획'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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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정리가 지연되거나, 영업 행위에 문제가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권사들의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과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찬진 금감원장과 황성엽 금투협회장을 비롯해 23개 증권사 CEO가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증권업계의 현안과 방향을 논의하고, 업계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이찬진 원장은 “‘코스피 5000 시대’는 우리 경제가 역동적인 우상향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시장 전반의 확신이 반영된 결과”라면서도 이러한 성과가 도약의 발판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몇 가지 당부할 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먼저 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여신 잔액이 은행·보험 등 타 권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적극적인 감축을 주문했다. 그는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처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금감원은 정리가 늦어지거나 영업 행위에 문제가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타율과 규제가 아닌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올해는 ‘책무 구조도’가 중소형 증권사에도 확대 시행되는 만큼, 내부통제가 효능감 있게 작동돼야 한다. 금감원은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증권사의 운영 실태 등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모험자본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정교한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과 고위험 상품을 기획 단계부터 투자자 입장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검증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CEO 레벨에서 내부통제를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고객 이익과 투자자 보호 노력이 핵심성과지표(KPI)에 균형 있게 반영될 때 투자자 친화적 사고가 체감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열린 자세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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