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구 서문시장·나주 에너지공대 방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서 스타트업 간담회
지방선거 앞두고 본격 지역 행보
보수층 결집·호남 외연확장 '투트랙' 전략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지역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추경호 의원, 김민수·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 등 주요 인사가 함께했다.
이 센터는 박근혜 정부 시절 핵심 국정 기조였던 '창조경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전국 1호 창조경제혁신센터다. 정권 교체 이후에도 명맥을 이어오며 기술 기반 지역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특화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지역 스타트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위대한 서사가 시작된 산업화의 성지"라며 "사업보국의 기업가 정신이 현재 대구에서 스타트업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도 청년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기회의 영토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도 "제가 박근혜 정부 당시 이 센터를 만들 때 예산 배정부터 관여해왔던 사람"이라며 "창업과 투자,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가 이곳에서 다시 한번 입증된다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은 물론 지방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대구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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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장 대표는 대구·경북(TK) 보수 정치의 상징적 공간으로 꼽히는 서문시장을 찾는다. 국민의힘에게 서문시장 방문은 단순한 지역 민생 행보를 넘어, 핵심 지지층에게 보내는 정치적 신호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서문시장에서의 분위기가 대구 민심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특히 서문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진영이 크게 흔들렸던 시기, 보수의 정체성과 결집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더욱 강화됐다. 보수층에게 이곳에서 한 발언과 행보는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진다. 정계 관계자는 "장 대표가 대구 방문을 기점으로 '보수 결집'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선거 모드에 들어간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장소를 전남 나주로 옮겨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지역 전문가와 학생들을 만나 전남 지역의 에너지 기반 산업 잠재력과 미래 산업 유치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날 그는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가 호남에 진심이라면 말이 아니라 지역 현안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호남 주민들이 가장 주목하는 아젠다가 있다면 에너지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호남을 진심으로 돕겠다는 의미에서 현장을 방문하고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이번 일정이 TK에서의 지지층 결집과 호남에서의 정책 메시지 제시를 동시에 노린 '투트랙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중심을 다지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 정책 행보를 통해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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