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놀(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는 다음달 개막을 앞둔 ‘불란서 금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작·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을 비롯해 신구·장현성·정영주·금새록 등 출연 배우 1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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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구는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한 달가량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막상 작업을 해보니 극복하기 힘든 점도 있고, 작품 해석 등 여러 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 나이가 들어 노욕을 부린 건 아닌가 싶다”면서 “몸 여러 군데에 장애가 오고 있는데, 잘 극복해서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배우 이순재의 별세 이후 최고령 현역 배우가 된 신구는 “내가 형님이라고 불렀던 분이 돌아가셔서 이제는 위로 모실 분이 안 계시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극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살아 있으니까 평생 해왔던 연극을 계속하는 것이다. 밥먹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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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란서 금고’는 은행 건물 지하를 배경으로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모인 은행 강도 다섯 명의 욕망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영화 ‘아는 여자’, ‘웰컴 투 동막골’ 등을 연출한 장진 감독이 연극 ‘꽃의 비밀’ 이후 11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신구는 이 작품에서 주연인 전설의 맹인 금고털이 역을 맡았다.
장 감독은 “신구 선생님이 출연을 승낙해주시고 ‘이 작품이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문자를 주셨다”며 “이 작품이 선생님의 많은 작품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 선생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란서 금고’는 3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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