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정신아 “카카오, 구글과 AI 파트너십 전방위 확대”…끈끈해진 동맹, 전격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일 구글 안드로이드 협력 발표…‘AI 에이전트 기업’ 도약
    구글과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 서비스 고도화
    구글 AI 글래스 위한 AI 모바일 경험 구축에도 협력
    창사 이래 첫 연 매출 8조원 달성
    영업익도 창사 이래 최대치
    헤럴드경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모든 영역을 직접 수행하기보다 각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함으로써 AI 전 레이어를 효율적으로 커버하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8조 원 시대를 연 카카오가 구글과의 인공지능(AI) 파트너십 확대를 전격 발표했다. 향후 출시될 구글 AI 글래스 등 구글의 다양한 폼팩터에 카카오 AI 서비스를 결합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파트너와 공조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메신저 기능을 고도화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들의 기술력이 집약된 최신 폼팩터에 카카오 AI 서비스를 더해 글로벌 수준의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AI 기어 전환’ 가속…구글과 파트너십 강화= 정 대표는 12일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카나나인 톡으로 시작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구글 안드로이드와의 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부터 자사가 더 집중하고자 하는 디바이스 측면에서 차세대 AI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든 영역을 직접 수행하는 대신 글로벌 파트너십을 유연하게 활용해 AI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을 돌파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헤럴드경제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카카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팀과 직접 협업해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고효율 인프라인 TPU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XR 기반의 AI 글래스용 사용자 경험과 최신 AI 기술이 접목된 안드로이드 모바일 경험을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안드로이드 XR 기반의 AI 글래스 등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구축에 역량을 모은다.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 밀착형 시나리오에서 핸즈프리 방식과 자연어 상호작용을 통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모바일 기기에서 원활히 구동되도록 구글과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며, 이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B2C 서비스 측면에서는 오픈AI와의 협력을 지속하며 챗GPT 기반 기능을 카카오톡 내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카카오 생태계 내 데이터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AI 전략의 핵심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1분기 중 정식 출시한다. 카카오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결과 이용자의 70%가 서비스를 지속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AI가 먼저 말을 거는 ‘선톡’ 인터랙션 비중이 60% 이상을 기록했다며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헤럴드경제

    카카오 사옥 [헤럴드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창사이래 첫 연 매출 8조원 돌파톡비즈·커머스 쌍끌이= 카카오는 이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8조원 돌파라는 역대급 실적도 공시했다.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 8조991억원, 연간 영업이익 7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48% 증가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역대 최대치다. 연간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6.2%에서 9.0%로 개선되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 성과를 보여줬다. 연간 매출 기준 카카오의 직전 최대 실적은 2024년 7조8738억원, 연간 영업이익 기준 최대 실적은 2021년 5969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조1332억원, 영업이익은 136% 급증한 2034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두 개 분기 연속 2000억 원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플랫폼 1조2226억 원 ▷콘텐츠 9106억 원이다. 특히 플랫폼 부문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헤럴드경제

    카카오톡. [카카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의 역대급 실적을 이끈 것은 본업인 카카오톡 기반의 플랫폼 사업이었다.

    특히 톡비즈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4분기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271억 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대비 19% 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고, 톡 개편에 따른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도 18%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도 4분기 통합 거래액이 분기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특히 ‘선물하기’ 거래액이 추석과 연말 프로모션 확대에 따른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이같은 성과에 커머스 연간 통합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플랫폼 부문도 모빌리티와 페이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52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콘텐츠 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9106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