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허소영·원선희 후보 출마 선언…육동한 북콘서트 개최
국민의힘 후보군도 속속 부상…"설 이후 민심 판세 윤곽"
춘천시 |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춘천시장 선거가 사실상 조기 점화되면서 여야 후보들의 행보가 한층 분주해지고 있다.
출마 선언과 북콘서트, 정책 발표가 잇따르며 선거전이 예년보다 빠르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소영 강원도당 수석대변인이 12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후보는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춘천을 넘겨주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태연금도시, 역사인문도시, 통합돌봄도시, 기회의 도시, 지역순환경제, 맥락 있는 도시개발, 행정혁신 등 7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원선희 더불어민주당 정책부의장도 최근 출마를 공식화했다.
원 후보는 "주민참여형 주식회사를 설립해 주민에게 물배당을 드리고 미래복지수요에 대응하는 물 기금을 시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존 바이오산업 역량에 AI를 결합시켜 미래전략산업기지로 도약시키는 한편, 야전육상장비산업의 허브도시, 도심 내 지천 특성화 등을 제시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이재수 전 춘천시장도 지역 행사 참석과 SNS 활동을 늘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역인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7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시정 활동을 담은 책 '육동한의 시청일기' 북콘서트를 열고 사실상 재선 행보에 들어갔다.
육 시장은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로 기업 유치, 교통 인프라 개선, 교육도시 전략 등을 강조했다.
허 후보도 같은 날 같은 강원대 캠프스 내에서 북콘서트를 열면서 행사장을 중심으로 여야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선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6ㆍ3 지방선거 (PG) |
민주당 내부에서는 현역인 육동한 시장에 맞서 허소영·원선희·이재수 등이 참여하는 다자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진영도 분주하다.
정광열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매주 정책 브리핑을 이어가고 있다.
정 전 부지사는 이날 춘천시청 기자실 간담회에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의 필요성과 춘천시의 대응을 강조했다.
지방선거 (PG) |
그는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산업과 교육 활성화"라며 "춘천의 경우 소양강댐 주변지역 특별지원금 신설, 바이오 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교육도시 강화, 지역입찰 우대 등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국민의힘 강원도당 대변인도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역 현안 소식을 갈무리한 '굿모닝 춘천'을 통해 유권자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변지량 전 강원도 도민복지특별자문관도 출마 선언 이후 '춘천미래 100년 재설계' 출판기념회를 28일 열 예정이다.
최성현 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도 내달 사퇴 시한을 앞두고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후보 단일화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춘천시장 선거에는 여야를 통틀어 최소 8명 안팎의 입지자가 거론된다.
예비후보 등록과 경선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각 후보는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 정책 발표를 통해 선거 조직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춘천시 의암호 전경 |
지역 정당 한 관계자는 "설 명절을 계기로 민심의 흐름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며 "명절 이후 민심과 조직 표심이 본선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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