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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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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 선율로 듣는 게임 OST…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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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의 거짓'·'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OST, 국악으로 재해석

    연합뉴스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립국악원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게임 사운드 시리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2025.2.12. kihu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P의 거짓',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 유명 게임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국악 선율로 재탄생했다.

    국립국악원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게임 사운드 시리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국립국악원은 국악과 게임의 협업을 모색하며 2024년부터 국악으로 재해석한 게임 OST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업 대상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받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다.

    편곡은 작곡가 양승환과 이지수가 맡았다.

    양승환은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을 아우르는 작곡가로, 작곡집단 '오선과 한음' 대표 및 영남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이지수는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등의 음악을 맡은 대표적 음악감독이다.

    연합뉴스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립국악원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게임 사운드 시리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2025.2.12. kihun@yna.co.kr


    쇼케이스에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OST 수록곡인 '어라이즈'(ARISE)를 국악 실내악 편성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원곡은 그룹 아이들이 참여한 K팝으로, 국악기의 숨결을 불어 넣은 '어라이즈'는 경쾌하고 신명 나는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이지수 작곡가는 "원곡의 신스 베이스를 어떤 악기로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거문고가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거문고 베이스를 만들고 대금과 피리를 얹고, 거문고 솔로를 많이 넣어 전체적으로 담백하게 소규모 실내악 느낌을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전투 장면을 대표하는 '선셋 듀얼'(Sunset Duel) 무대에선 태평소를 중심으로 한 국악 관악기의 강렬한 음색이 곡을 이끌며, 원곡의 웅장함을 넘어서는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선셋 듀얼'을 편곡한 양승환 작곡가는 "아무래도 전쟁 신이다 보니 볼륨이 큰 악기를 골랐다. 장구, 꽹과리, 태평소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태평소 연주로 재탄생한 '블러드-레드 커맨더'(Blood-Red Commander)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국악기가 게임 사운드 디자인에서 서사와 감정을 확장하는 핵심 요소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연합뉴스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립국악원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게임 사운드 시리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2025.2.12. kihun@yna.co.kr


    'P의 거짓' OST인 '프로포절, 플라워, 울프 파트 1'(Proposal, Flower, Wolf Part 1)'에서는 국악인 정승준이 참여해 정가(正歌) 특유의 깊고 절제된 음색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더 클리어 블루 스카이'(The Clear Blue Sky)는 생황의 부드럽고 신비로운 음색과 소프라노 이한나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서정적인 매력을 선사했다.

    이지수 작곡가는 "이한나 소프라노의 목소리에 생황을 얹어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OST는 'P의 거짓'이 지닌 섬세하고 서정적인 그래픽 이미지를 재해석해 게임의 세계관과 미학을 음악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성운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게임은 세대와 국경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종합예술"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악이 현대 대중문화 속에서 K-콘텐츠로서 새로운 역할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게임 사운드 시리즈' 앨범은 12일 오후 6시 멜론, 유튜브뮤직,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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