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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北 “南 무인기 유감 다행” 남북대화 재개 긍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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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부부장 담화…9·19합의 논의 기대

    국정원 “조건 충족시 북미대화 성사 가능성”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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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사진)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무인기 침투사건 유감 표명에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화답했다. 정부가 공들이는 9·19 남북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 복원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 부부장은 12일 담화에서 “새해 벽두에 발생한 반공화국 무인기 침입사건에 대해 한국 통일부 장관 정동영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우리 공화국 영공 침범과 같은 엄중한 주권 침해 사건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 10일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북측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의 유감 표명에 북한이 이틀만에 나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19 남북군사합의 단계적 복원에도 이목이 쏠린다. 9·19 합의 복원을 공약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9·19 합의의 선제적, 단계적 복원 방침을 누차 강조해 왔다.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비행금지구역 복원부터 북한에 먼저 제안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 “조건 충족시 북한이 대화에 호응할 소지가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미국과 대화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시험발사도 하지 않고 운신의 공간은 남겨두고 있다. 북미 간 접점 모색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외교가 안팎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4월 방중을 전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만 김 부부장의 담화가 남북관계에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하기만은 어려워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부부장의 담화가 정 장관의 유감 표명에 대한 유화적 호응이라기보다는 프레임 선점과 경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남북대화의 입구를 열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한국 책임론을 확정하고 재발을 경고하는 일방향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정원이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이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함께 등장한 사진을 전면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윤호·문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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