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여인', 김창열 '해바라기'도 출품
서울옥션 26일·케이옥션 27일 경매
이우환 2007년 작 '다이얼로그' |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이우환의 300호 크기 대형 작품이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에서 각각 출품돼 경매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미술계에 따르면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2월 경매를 연다. 총 83점, 약 92억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된다.
대표 작품은 이우환의 대표 연작 '다이얼로그'다. 2007년에 제작된 300호 크기 대형 회화다. 큰 화면에 절제된 붓질과 여백으로 존재감을 강조한 작품이다. 추정가는 13억5천만∼24억원이다.
천경자 1975년 작 '여인' |
천경자의 1975년 작 '여인'은 종이에 채색한 작품으로 추정가는 2억6천만∼5억원이다. 작가의 대표적인 인물 도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화사한 꽃과 함께 서늘한 눈빛의 여인이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경매 시장에서 꾸준히 거래되는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그림도 나온다. 반복되는 점과 선으로 구성된 호박은 작가 세계관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도상이다. 1991년 작으로 추정가는 7억4천만∼9억원이다.
구사마 야요이 작 '호박' |
이 밖에도 박서보, 윤형근 등 단색화 거장들의 작품과 베르나르 뷔페, 게르하르트 리히터, 요시토모 나라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26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90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총 143점, 약 84억원 규모다.
서울옥션은 2008년에 제작된 이우환의 300호 크기 '다이얼로그'를 내놓는다. 추정가는 9억5천만∼18억원이다.
김창열 작 '해바라기' |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던 김창열의 초기 회화 '해바라기'와 병풍 형식의 대작 '회귀'도 경매에 부쳐진다.
'해바라기'(추정가 2억5천만∼5억원)는 1955년 제작된 작품으로 물방울 연작 이전의 초기 화풍을 보여준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회귀'(추정가 1억2천만∼2억5천만원)는 1996년에 제작된 병풍 형식의 대작으로, 굵고 검은 획과 그 아래 맺힌 투명한 물방울이 대비를 이룬다.
정상화 2007년 작 |
지난달 작고한 정상화의 2007년 푸른색 단색화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캔버스를 접고 떼어내며 물감을 메우는 반복적 제작 과정으로 형성된 화면이 특징이다. 추정가는 2억∼3억5천만원이다.
작품들은 경매 당일까지 경매사 전시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연휴 기간에도 매일 운영한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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