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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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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부터 구글까지…최태원, 빅테크 CEO들과 '메모리' 연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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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방문해 주요 빅테크 CEO들과 연쇄 회동

    엔비디아 젠슨 황부터 브로드컴·MS·메타·구글과 협업 논의

    노컷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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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엔비디아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브로드컴 등 글로벌 유수 빅테크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나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비롯한 AI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기를 맞아 SK그룹은 최근 미국 등 주요 사업 거점에서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최 회장이 직접 나서 주요 CEO들과 접촉하며 힘을 싣는 모양새다.

    13일 SK하이닉스 뉴스룸을 보면, 최근 미국에 방문한 최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연쇄 회동했다.

    최 회장은 우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초청으로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황 CEO를 만나 AI 사업 협력 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동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을 계기로 두 사람이 단독 면담을 가진지 석 달 만에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SK하이닉스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공급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회동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내놓은 반도체 콘셉트 스낵 'HBM 칩스'를 황 CEO에게 소개하고, SK하이닉스의 성공기를 담은 책 '슈퍼 모멘텀'도 함께 전달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회동과 관련해 "시장이 불확실했던 HBM 개발 초기부터 시작된 양사의 파트너십은 단순 공급 관계를 넘어 제품 기획 단계부터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했다"며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지금까지 다져온 AI 반도체 분야의 깊은 파트너십을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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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혹 탄 브로드컴 CEO.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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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회장은 이튿날에도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브로드컴 본사에서 혹 탄 CEO를 만나 중장기 메모리 시장 전망과 공급 전략, 양사간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논의했다. 브로드컴은 미국의 반도체 설계회사로서,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는 그간의 HBM 기술 협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AI 칩 아키텍처와 메모리 통합 기술 관련 대응 전략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SK 관계자는 "브로드컴이 글로벌 빅테크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설루션을 제공하고 SK하이닉스는 HBM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하는 구조 속에서, 양측은 차세대 HBM과 AI 전용 칩의 동시 최적화를 위한 새로운 설계·패키징 접근법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향후 HBM 로드맵과 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하며, 브로드컴의 AI 칩 설계 단계부터 자사의 메모리 기술이 선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0일에는 시애틀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도 HBM 관련 협력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애틀 회동은 AI 칩부터 데이터센터까지 파트너십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MS의 차세대 추론용 AI 가속기 '마이아 200'에 HBM을 단독 공급하는데, 이번 회동을 계기로 다양한 AI 반도체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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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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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회장은 같은날 새너제이로 이동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경영진도 만나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미 메타 데이터센터에 기업용,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해 온 SK하이닉스는 이번 협의를 통해 메타의 차세대 AI 인프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최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메타의 AI 가속기 개발 프로젝트 관련 물량 계획과 개발 로드맵을 공유했으며 HBM4 이후 세대 메모리와 관련해서도 양사 간 기술 방향성을 조기에 확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이에 더해 한국에 메타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최 회장은 11일에는 새너제이 구글 캠퍼스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와도 회동하고 마찬가지로 메모리 장기 공급 등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는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과 구글의 AI 칩 TPU 개발 로드맵에 맞춘 '커스텀 HBM 공동 설계'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자는 제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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