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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NBA 미국 프로 농구

    포맷 바꾼 NBA 올스타전, 모처럼 흥미진진...MVP는 앤서니 에드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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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적 올스타 두 팀과 ‘월드’ 팀이 경쟁

    결승선 미 ‘스타즈’가 ‘스트라이프스’ 대파

    느슨하고 맥 빠졌던 NBA(미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화끈해졌다. 경기 긴장감을 높이려고 포맷을 바꾼 애덤 실버 커미셔너(총재)의 의중이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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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에드워즈(왼쪽)와 스카티 반즈가 2026 올스타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Kirby Lee-Imagn Image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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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올스타전은 16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렸다. 미국 국적을 가진 올스타 선수들로 팀 스타즈(Stars)와 팀 스트라이프스(Stripes)를 구성하고, 미국이 아닌 외국 국적의 올스타 선수들로 팀 월드(World)를 꾸려 경쟁하는 방식을 취했다. 미국 올스타 두 팀의 이름은 성조기를 뜻하는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스(별과 줄무늬)’에서 따온 것이다.

    올스타전에 나선 세 팀은 12분짜리(한 쿼터에 해당하는 시간) 미니 리그전을 치렀다. 스트라이프스가 2승, 스타즈가 1승 1패, 월드는 2패를 했다. 세 팀이 돌아가면서 벌인 3경기 모두 3점 차 이내의 접전이었다. ‘올스타전은 재미없다’는 그동안의 비판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할 만큼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이어졌다. 팀 월드는 리그를 대표하는 수퍼스타 없이도 선전했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는 부상으로 벤치만 지켰고,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와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도 몸이 좋지 않아 첫 경기의 5분만 뛰었다.

    결승에선 스타즈가 팀 스트라이프스를 47대21로 대파하며 앞선 리그전 대결의 패배(40대42)를 설욕했다. 스타즈에 속한 선수들은 평균 연령이 만 25세 미만이었고, 스트라이프스는 만 41세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케빈 듀랜트(38·휴스턴 로키츠) 등 평균 연령이 32세가 넘는 베테랑들로 이뤄졌다. 스타즈는 첫 두 판을 치르고 휴식을 취한 뒤 결승에 나섰다. 반면 스트라이프스는 결승까지 3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했다.

    이 바람에 정작 가장 기대를 모았던 결승은 예전 올스타전이 떠오르게 할 정도로 싱거웠다. 체력적으로 앞선 스타즈는 결승에서 초반 12-1까지 달아나는 등 스트라이프스의 ‘형님들’을 농락했다. 스트라이프스의 카와이 레너드(35·LA 클리퍼스)는 오버 페이스의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팀 월드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12분을 모두 소화하며 31득점(3리바운드 2스틸)을 하며 48대45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의 적극적인 수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3점슛 7개 중 6개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뽐냈다. 2020년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올스타전 MVP를 노릴 기세였다. 하지만 그는 곧이어 열린 결승에선 12분을 모두 뛰고도 슛 4개를 시도해 다 놓치는 등 1득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가 열린 인튜이트 돔은 레너드가 속한 클리퍼스의 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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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올스타전 MVP에 뽑힌 앤서니 에드워즈.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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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스타즈의 앤서니 에드워즈(25·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올스타전 MVP에 뽑혀 ‘코비 브라이언트 트로피’를 받았다. 에드워즈는 결승에서 8분 동안 8점을 넣는 등 3경기에서 총 32점(9리바운드 3어시스트)으로 활약했다. 그는 팬, 선수, 미디어 투표로 선정하는 동·서부 콘퍼런스 올스타 선발 명단(총 10명)에 들지 못하고 추천 선수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됐다. 2023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에드워즈는 첫 MVP 수상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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